우즈베키스탄 최초의 치과위생사가 조만간 탄생할 예정이다.
특히 이 같은 전격적인 조치가 한국 치과위생사들의 역할로 가능하게 됐다는 점에서 주목을 받고 있다.
최근 대한치과위생사협회(회장 문경숙·이하 치위협)는 우즈베키스탄의 타쉬미 의대 측에서 오는 9월 학기부터 치위생과를 새로 만들겠다는 확답을 전해 받았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해 9월 문경숙 치위협 회장이 우즈베키스탄의 타쉬미 치과대학 50주년 기념 학술대회 특강연자로 초청된 당시 타쉬미의대 총장과의 면담을 통해 치과위생사 교육과정 개설의 필요성 등에 대해 논의한 지 6개월 만이다.
특히 관계자들에 따르면 당시 타쉬미의대 총장과 대학 관계자들의 반응은 상당히 호의적이어서 치위생과의 신설이 기대되기는 했으나, 이처럼 빠른 결정이 이루어졌다는 데 대해 치위협 측에서도 매우 이례적인 조치로 평가하는 분위기다.
향후 타쉬미대학 측은 치위협에 협조 요청한 바 있는 한국 치위생과 교육기관의 교과과정의 영문 자료를 기초로 치위생과 신설 작업을 진행하고, 올 9월부터는 해당학과에 신입생을 유치할 계획으로 알려져 있다.
이에 대해 치위협 관계자는 “향후 인적, 물적 지원 내역에 대해서는 타쉬미대학측과 구체적인 논의를 해야 하겠지만 일단은 신설이 확정됐다는 점이 가장 중요한 것”이라며 “이번 우즈베키스탄 치과위생사 교육기관의 신설이 40여년의 역사를 가진 ‘장년’으로 성장해 온 한국 치과위생사에 의한 것이라는 점에 큰 의의가 있다”고 밝혔다.
윤선영 기자 young@kda.or.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