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한양방간 영역 분쟁이 극심해 지고 있는 가운데 한의계에서는 대응 및 반박 논리 마련에 분주한 모습이다.
지난달 28일 개원한의사협의회(회장 김현수)는 ‘양방내과의사회는 국민 앞에 사죄하라’라는 제목의 보도 자료를 통해 최근 대한내과의사회(회장 장동익)가 교육용으로 배포예정인 ‘의사가 알아야 할 한약의 부작용 및 문제점’이라는 소책자의 원 근거가 되는 일본저서의 내용이 허구라고 반발하고 나섰다.
성명서에 따르면 문제의 책자는 일본 다카하시 코세이의 ‘효과 없다’의 번역을 토대로 한 것인데 ▲동 저서가 흥미위주의 자극적 출판물을 내는 출판사의 문고판 시리즈물로 학문적 가치가 전혀 없고 ▲단순 무지한 ‘증상 대조 투약’의 오류에 의해 발생한 부작용 등을 기록한 사례집에 불과하며 ▲원본의 번역과정에서의 악의적 편집이 자행되거나 인용된 자료중 많은 오류가 있는 등 자료로 한계가 있다는 것이다.
성명서는 “내과의사회가 국민의 안전한 건강권을 운운하며 일본의 저급한 책 한권을 들어 한의학 전체를 비판하고 국민을 우롱한 행동은 의료인으로서 자질이 의심되는 행위”라며 “한방의 과학화는 한권의 문고판책에 의해서 되는 것이 아니며 과학을 운운하며 배척하기보다 한의학을 진정 이해하려 할 때 이루어 질 수 있다”고 주장했다.
지난달 내과의사회는 한약 복용시 주의하라는 내용의 관련 포스터를 각 병원에 배포하고 이어 관련 자료 전송을 준비하는 등 한의계 압박에 적극 나선 바 있다.
윤선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