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들어서 중소병원들의 수익상승률이 갈수록 줄어들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보건산업진흥원 이윤태 박사팀이 지난 93년부터 2002년까지 10년에 걸쳐 병원들의 경영현황을 분석한 결과 과거에는 병원들의 비용과 수익이 모두 연평균 8% 이상씩 증가했으나 최근에는 총수익 증가율이 2%대로 떨어지고 있는 것으로 조사돼 병원 경영의 위기가 현실로 다가오고 있다.
분석에 따르면 각 지표의 성장률이 연평균 8% 이상으로 나타났지만 병원급은 6% 이하로 성장률이 낮아지고 있으며 특히 총수익의 최근 증가율은 2%, 의료수익 증가율은 4% 수준에 머물렀고 외래환자수와 입원환자도 감소 추세로 나타나 심각성을 더했다.
지난 2002년을 제외하고 건강보험수가는 10여년 동안 연평균 9.8% 증가율을 기록했으나, 지난 2003년 이후 최근 3년간 수가상승률은 연평균 2.87%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나 대조를 보였다.
또 이에 따른 의료수익 증가율도 최근에는 4% 수준에 머무르고 있는 반면 비용은 최소 5.5%이상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돼 중소병원들의 수익상승률 둔화가 계속될 경우 조만간 비용이 수익곡선을 앞지를 것이란 분석도 제기됐다.
병원 규모별로 100병상당 의료사업 수익은 300병상 이상 종합병원급이 연평균 9.0% 증가율을 보여 가장 높았으며 또 300병상 미만 종합병원은 8.4%인 반면 병원급은 5.9%의 성장률을 각각 기록해 병원급의 성장률이 가장 낮았다.
신경철 기자 skc0581@kda.or.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