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전원 내실화 최선 다하겠다”
“임기동안 전북대학교 치의학전문대학원(이하 치전원)의 내실화에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지난 1일부터 전북대 치전원 초대 원장에 취임한 고광준 원장은 치전원의 성공적 시행을 위해 우선 전면적인 PBL(problem based learning·문제중심 학습법) 교육과정의 정착을 강조했다.
고 원장은 이를 위해 직제 개편과 더불어 직원 충원, 도서관 완비 및 소프트웨어의 구축 등에 힘을 쏟아야 하며 학생들이 임상에 조기 노출될 수 있도록 시뮬레이션 시스템을 완비하고 학생종합진료실의 활성화에도 힘써 나갈 것이라고 피력했다.
“앞으로의 교육은 지식의 전수만으로는 살아남을 수 없을 것입니다. 미래의 지식 정보시대, 디지털 시대에는 학생 스스로 많은 정보를 수집하고 이를 활용함으로써 새로운 지식을 창출해 나갈 수 있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고 원장은 또 PBL 교육과정의 정착과 함께 필요한 것이 연구기반을 조성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고 원장은 연구의 활성화를 위해 실험동물센터의 항온항습시설을 더욱 보강하고, 연구기자재 확충에 힘쓸 것과 또한 구강생체과학연구소 지원을 강화해 각 교실의 독자적인 연구뿐만 아니라 교실간 그리고 기초와 임상간의 협동연구 분위기를 조성할 수 있도록 지원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또한 새로운 교육제도가 성공적으로 정착될 수 있도록 USC(남캘리포니아 치대) 등과의 교류도 지속적으로 활발히 추진할 방침이다.
아울러 고 원장은 치과병원의 독립법인화를 위해서도 지속적으로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치과병원의 독립법인화는 치과병원이 대학교 병원으로부터 인사권과 재정권을 확보해 독자적인 운영을 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학생의 임상교육을 보다 충실히 할 수 있는 필수 조건입니다. 앞으로 병원, 치협 및 관계 기관과 긴밀히 협의해 치과병원의 독립법인화가 조기에 이루어질 수 있도록 역시 최선을 다할 것입니다.”
고 원장은 “치과의사는 환자를 치료할 때 기초학문과 임상을 적절히 융합해 환자에 맞는 최적의 치료를 할 수 있어야 하고 참다운 인성을 함양, 환자와의 관계도 잘 이뤄져야 한다”며 “바로 치전원은 이러한 치과의사를 양성해야 할 의무가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고 신임원장은 지난 80년 경희치대를 졸업하고 86년부터 현재까지 전북치대 교수로 재직하고 있으며, 90년부터 91년까지는 일본 오사카대학 치학부 객원연구원, 전북대병원 치과진료처장, 전북치대 학장 등을 고루 역임했다.
신경철 기자 skc0581@kda.or.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