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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대치과병원 독립 후 10억5천만원 ‘흑자’ 달성

관리자 기자  2005.03.17 00: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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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대치과병원 독립 청신호


지난해 9월 서울대병원서 독립한 서울대치과병원이 흑자경영을 달성한 것으로 집계돼 향후 국립대치과병원들의 독립 발판마련을 위한 좋은 근거자료가 될 전망이다.
서울대치과병원은 최근 서울대치과병원 독립 직후인 지난해 9월부터 12월까지 4개월간의 경영감사 결과 10억5천여만원의 흑자를 달성했다고 밝혔다.


병원 측에 따르면 외래 입원 국고지원을 포함한 수익 총액은 123억3천7백만원이었으며, 인건비, 재료비, 관리운영비, 서울대병원에서 독립법인 분립 시 부지 매입비용 등으로 승계한 150억원의 장기 차입금 및 이자비용 등을 합친 총 비용은 112억9천만원으로 이에 따른 10억4천7백만원의 이익금이 발생했다는 것.
서울대치과병원은 특히 이익 발생금 중 치과병원의 발전을 위한 병원 증축비, 연구비등을 위한 준비금으로 10억원을 예치함으로써 이 기간동안 4천7백만원의 당기순이익을 올리게 됐다고 밝혔다.

 

 

# 흑자 경영의 의미
이번 서울대치과병원 독립 후 흑자 경영 성과에 치과계 전체가 주목하고 있다. 흑자 경영이 내포하고 있는 의미가 크기 때문이다.


일단 서울대치과병원 자체적으로는 그동안 서울대병원의 적자경영 예산을 메우기 위해 유입됐던 치과병원의 예산을 서울대치과병원의 독자적인 발전을 위한 연구 및 각종 사업 등에 100% 재투자 할 수 있게 됐다는 데 의의가 있다. 독립했기에 가능한 일이다.
또한 전체 치과계 차원에선 이번 서울대치과병원의 흑자 경영 성과가 현재 독립을 준비하고 있는 국립대치과병원들의 독립을 위한 청신호로 작용했다는데 더 큰 의미가 있는 것으로 평가하고 있다.
현재 교육부를 비롯한 국회 교육위 측에서는 국립대치과병원들이 독립할 경우 적자 운영에 따른 재정자립도가 우려 된다며 먼저 독립한 서울대치과병원의 경영성과를 오는 2007년까지 지켜본 후 이들의 독립여부를 검토 하자는 기본방침을 정했기 때문.


이에 이번 서울대치과병원의 흑자경영으로 국립대치과병원들의 재정 자립도를 염려하는 관계 부처들의 우려를 일단 일축할 수 있게 됐다.
장영일 병원장은 “서울대치과병원 역시 독립시 재정 자립도를 우려하는 의견이 많았으나 실제 운영 결과, 흑자 경영을 달성 했다. 이는 나머지 국립대치과병원들도 독립시 흑자경영을 달성 할 수있다는 근거를 마련한 것이니 만큼 이들 병원의 독립법인화에 청신호가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강은정 기자 human@kda.or.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