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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등학생 2.08·고등학생 2.50 “학년 올라갈수록 치과 공포감 높아”

관리자 기자  2005.03.17 00: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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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치대 예방치과학교실, 청소년 299명 조사


청소년의 경우 고학년으로 갈수록 치과의원 내원에 대한 치과치료 공포감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경북치대 예방치과학교실과 경북대 보건대학원 연구팀이 조사 연구해 구강보건학회지 최근호에 발표한 ‘개인치과의원 내원 청소년들의 치과치료 공포감에 대한 관련요인 분석’이란 연구보고서에 따르면 일반적 특성에 따른 치과진료회피 반응의 차이에서 공포감의 정도가 초등학생이 2.08(5점 리커트 척도 이용, 5점에 가까울수록 공포감이 높다)인 반면 중학생은 2.38, 고등학생은 2.50으로 나타나 학년이 올라갈수록 치과 공포심 또한 높게 조사됐다.


또한 남학생(2.15)보다 여학생(2.53)이 치과치료에 대한 두려움을 더 느끼는 것으로 나타났다.
치료 종류에 있어서는 치아발치를 한 경험이 있는 학생(2.55)이 경험이 없는 학생(2.27)에 비해 공포감이 더 컸으며, 우식치료를 한 경험이 있는 학생도 경험이 없는 학생에 비해 치과 가기를 꺼리는 것으로 조사됐다.


반면 차후 치과치료를 하겠다고 답한 학생(2.30)은 차후 치료를 받지 않겠다는 학생(3.58)에 비해 공포감의 정도가 낮았다. 또 타인에게 치과치료를 권하겠다는 학생(2.31)이 권하지 않겠다는 학생(2.87)보다 치과치료에 대한 두려움을 덜 느끼고 있었다.
치과치료에 대한 공포감은 치과 내원시 치과기구가 돌아가는 소리와 촉감, 대기실에서 기다릴 때, 치료 등에 쓰이는 기구를 봤을 때 등 다양했다.


이번 연구의 조사대상자는 대구시내 치과의원을 지난 2003년 11월부터 다음해 1월까지 내원한 만 10세부터 19세 사이의 청소년 299명(남 141명, 여 158명)을 대상으로 실시했다.
연구팀은 “우리나라 12세 아동의 우식경험영구치지수가 미국, 유럽 등 선진국에 비해 상당히 높게 나타나는 원인 중 하나가 치과치료에 대한 공포감으로 치과 내원을 꺼리고 있기 때문”이라며 “특히 청소년의 구강보건에 대한 인식은 성인이 돼서도 이어질 수 있는 개연성이 크고, 치과경영과도 관계되는 등 향후 치과치료에 대한 공포감을 해소할 수 있는 원인 등을 규명해 이에 대처할 수 있는 방법 등의 후속 연구가 매우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신경철 기자 skc0581@kda.or.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