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지부 회장에 경선없이 단독 입후보한 김성옥 후보가 압도적인 지지로 새 회장에 당선됐다. 대의원총회 의장에는 최종운 전 치협 법제이사가, 부의장에는 안정모 전 서치신협 이사장이, 감사에는 김현기 직전감사와 예의성 전 연세치대 동창회장, 한만형 전 서치 부회장이 각각 선출됐다.
서울지부는 지난 19일 치협회관 대강당에서 열린 제54차 정기대의원총회에서 회장단, 의장단, 감사단 등 새 임원단을 선출했다.
최남섭·정철민·이준규 후보와 함께 회장단에 입후보한 김성옥 후보는 201명의 대의원 가운데 161명이 출석, 134명이 투표에 참가한 가운데 무효 2표, 유효투표 132표를 얻어 압도적인 지지로 서울지부 회장에 당선됐다.
김성옥 당선자는 당선인사에서 “전폭적인 지지를 받아 더욱 무거운 책임감을 느낀다”며 “회원의 충복으로 열심히 뛰겠다”고 인사했다.
이날 총회에서 대의원들은 임원선거와 함께 올해 예산으로 9억1천5백17만여원을 확정했으며, 서울시립장애인치과병원 운영, 부정치과의료행위자 척결사업, 구강보건행사 및 구강보건계몽 활동, 경제특구 대책, 세무문제 연구, 건강보험 청구교육, 대국민 홍보활동, 사업계획도 확정했다.
서울지부는 이날 또 치과기공소 지도치과의사제도에 관한 연구, 건강보험 수가체계 현실화, 공직지부를 해체하거나 각 지부 편입, 선거제도 개선, 비의료인을 이용한 지나친 환자 유치에 대한 예방 대책 강구, 설립목적에 위배되는 의료법인 난립 대책 강구, 비현실적인 행정규제 방안 마련 촉구, 의료배상 책임보험의 문제점 개선 등을 치협 대의원총회에 상정키로 결정했다.
그러나 선거시 회장만을 선출하고 부회장은 런닝메이트제가 아닌 별도로 선출하자는 서초구안은 의결정족수 미달로 처리되지 못하고 집행부에서 연구검토해 차기총회 때 보고키로 결정됐다.
이날 총회 개회식에는 이명박 서울시장, 김재영 치협 부회장, 윤흥렬 FDI 회장, 신영순 치정회 회장, 김계종 서치 의장, 대한치과기재협회 이경재 회장 등 내빈과 128명의 대의원 등이 참석했다.
이 자리에서 서울지부는 이명박 시장으로부터 서울시장 감사패를 전달받았으며, 이기형 선덕학원 이사장이 서치대상을, 경희치대동문회 외국인근로자 의료봉사단이 서치 치과의료봉사상을 수상했다. 이밖에 외부인사에 대한 감사패 시상, 협회장 표창, 모범 구회·반회 회원 등에 대한 감사패와 격려패 시상이 있었다.
이윤복 기자 bok@kda.or.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