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날 서울지부 대의원총회에는 서울지부 역사상 현직 서울시장이 처음 참석하는 것이어서 행사장이 축제의 분위기로 후끈. 특히 서울지부는 이명박 시장으로부터 감사패를 수상하는 두배의 기쁨까지 누려. 예상보다 늦게 참석한 이명박 시장은 윤흥렬 FDI 회장 등 내빈과 함께 큰 박수를 받으며 단상에 입장.
이 시장은 축사에서 “특별한 모임에 온 것 같다. 매우 기쁘게 생각한다”고 감회를 밝힌 뒤 “과거에 치과에 대해 관심이 많지 않았으나 사회 여러 분야에서 봉사를 철저히 하는데 새로운 인식을 갖게 됐다. 오늘도 고맙다는 인사를 하러왔다”며 “국민건강을 위해 봉사사업에도 적극 참여해 달라”고 당부.
이 시장은 시정발전에 적극 협조한 공로로 서울지부 이수구 회장에게 감사패를 전달한 뒤 바쁜 일정관계로 내빈들과 일일이 악수하고 대의원들에게 인사한 뒤 큰 박수를 받으며 퇴장.
최종운 의장 혹독한 신고식
○…이날 참석 대의원 가운데 동갑이 몇 명 있었으나 생일이 가장 빨라 임시의장을 맡게된 최종운 전 치협 법제이사는 대의원총회 의장에 당선되는 큰 영예를 안았으나 본인의 표현대로 ‘신고식’을 확실하게 치름.
대의원들의 만장일치로 의장에 당선돼 이후 회의진행을 맡기 시작한 최 의장은 감사선거 결과에 대해 원인무효라며 배수공천을 해야하는게 원칙이고 원칙대로 처리할 것을 동의를 받는 등 날카로운 대의원들의 지적이 이어져.
특히, 이날 집행부가 상정한 회칙개정안과 관련 회의 관례대로 재석을 기준으로 회의를 진행하던 최 의장은 모 대의원이 원칙을 강조하자 의결정족수를 오전 출석인원을 기준으로 진행해 일부 대의원의 날카로운 질책을 받음.
최 의장은 의결정족수 ‘출석’에 대해 오전에 출석한 대의원을 기준으로 해야 한다는 해석이었으나 장계봉 서초구 대의원 등은 이미 국회나 고문변호사에서 출석의 의미는 “그때 출석은 재석으로 한다. 협회에도 자료가 있다”고 주장했으나 오전 출석을 기준으로 안건을 처리해 나가자 송파구 대의원들은 항의표시로 상정한 3개의 안건을 철회하기도.
최 의장은 “이 문제는 20~30년된 문제로 항상 대두돼 왔다”며 “재석대의원으로 정족수를 고치자 하면 정관을 바꾸어야 한다. 논란은 여기서 그치고 치협에 질의서를 보내자”고 제안. 이를 끝으로 오전 10시32분에 시작된 서울지부 총회는 오후 5시 44분이 돼서야 폐회가 선언. 이윤복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