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超)VIP용" 최고급 신용카드 등장
연회비가 일반 신용카드의 100배에 달하는 ‘초(超)VIP용" 최고급 신용카드가 등장했다.
이는 남다른 대우를 받고 싶어하는 신(新) 상류층을 겨냥한 상품이라고 한다.
이 카드는 발급 기준이 까다로워 회사 측이 먼저 고객군을 정해 가입의사를 타진한 뒤 자체 심사위원회가 사회적 지위 등을 고려해 가입 승인 여부를 최종 결정한다고 한다.
의사라 해도 5년 이상 경력이 있어야 하며 전공도 제한된다고 한다. 대상은 우리나라의 대기업의 CEO급을 포함하여 수입 상위 1% 이하를 타겟으로 한다고 한다.(H 카드의 경우 9,999명을 대상으로 한정 한다고 한다) 연회비 자체도 화제거리가 되었지만 부대적인 서비스와 갱신하기 위한 조건도 만만치 않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현재 해외에서 발급되고 있는 슈퍼 프리미엄급 카드를 발급받기 위해서는 연간 카드 지출이 15만 달러 이상이어야 한다고 한다)
고객 모시기 경쟁
필자가 살고 있는 지역의 경우 두 대기업 백화점의 고객 유치전쟁이 한창이다.
두 백화점 모두 우수고객을 선정하여 365일 할인혜택 및 각종 서비스를 해주고 한 백화점의 경우 우수고객에게 발렛 파킹(주차 대행 서비스)까지 해주는 서비스를 내 놓았다.
주차 대행 서비스를 받으려면 백화점에서 정한 연간 소비 상위 몇 %이내에 해당되어야 한다. 해당되는 프리미엄 회원이 되면 차량에 부착할 수 있는 스티커를 나누어 주고 백화점 방문 시 대행 주차 서비스를 받을 수 있게 하였다.
이러한 점을 일반 고객들 입장에서 보면 고객 차별이고 불평등한 요소로 볼 수 있지만. 상위고객 입장에서 본다면 자신을 식별해주고 마땅히 구별해서 응대해주는 ‘식별-추가 서비스"에 속한다고 할 수 있겠다.
우량 고객 입장에서는 당연한 서비스
프리미엄 카드를 발급하는 회사 관계자는 “단순히 소득이 많다고 발급해주는 게 아니라 품위와 명성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이 상품에 합당하다고 판단되는 고객에게만 카드를 발급해 줄 예정"이라고 한다.
고객 입장에서는 이 정도의 연회비를 낸다면 당연히 받아야 할 서비스의 수준을 생각할 것이다. 따라서 카드 회사는 연회비에 걸맞게 최고급 여행 및 호텔과 명품 서비스를 제공한다고 한다. 대행 서비스를 해주는 백화점도 마찬가지이다.
그 동안 백화점에 많은 지출을 해 준 고객입장에서는 이 정도의 서비스는 충분히 제공 받을만한 입장이 된다고 생각할 것이다. 그리고 이러한 식별 서비스를 받은 뒤 결국 이 백화점에 단골이 될 가능성이 높아질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