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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악대상 수상 김 찬 숙 이사장 “남에게 덕이 되는 사람 되고파”

관리자 기자  2005.03.28 00: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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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과계 및 치대 동문들과 모든 수상의 영광을 나누고 싶습니다.”


서울대 동문으로서 최고의 영예로 손꼽히는 관악대상을 수상한 김찬숙 청아치과병원 이사장은 “그동안 치과대학인 경우 총동창회 내에서 이렇다할 입지를 구축하지 못해 안타까운 마음이었다”며 “치과대학 및 전체 치과계의 위상을 높이고자 열심히 일을 하다 보니 영광스런 상까지 받게 됐다”고 소감을 밝혔다.
실제로 치과계에서 관악대상 수상자가 배출 된 것은 이번이 처음으로 수상과 관련 치과계에서도 대거 반기는 분위기다.
김 이사장은 대한여자치과의사회 회장직을 비롯해, 경기여고 동창회인 경운회 회장, 서울치대동창회장, 서울대동창회부회장 등을 역임하면서 ‘마당발’로 소문난 인물로 치과계에선 ‘여장부’로 통한다.


김 이사장은 “처음에는 의무감으로 일을 시작했었는데 동창회 일을 많이 하다보니 애교심이 쏟아나고 선배들에 대한 존경심과 후배들에 대한 애착심이 절로 생기더라”며 “앞으로 더 열심히 하라는 의미에서 이번 상을 주신 것 같다”고 겸손함을 표했다.
김 이사장은 이러한 애착심에 일환으로 치과대학 후배들을 위해 7년째 개인 사재를 털어 ‘특지 장학금’을 전달하고 있다.
특지 장학금은 매년 치과대학에 입학하는 신입생 4명(여자2, 남자2)을 선정해 주어지며 졸업 때까지 수업료 전액이 지급된다.


또 경기여고 졸업생 중에서 우수한 성적으로 서울대에 입학한 후배를 매년 1명씩 선정해 장학금을 지원하고 있다.
장 이사장은 이외에도 서울치대 치의학 박물관 발전기금으로 1천만원의 거금을 기탁, 치대 발전을 위해서도 지원을 아끼지 않고 있으며 무의탁 노인 및 저소득층을 위한 무료진료 등 사회 뒤편에서 ‘숨은 선행’을 지속적으로 베풀며 관악인의 위상을 높이고 있다.
김 이사장은 “매순간 최선을 다해 살되 남에게 해가 아닌 덕이 되는 사람, 항상 감사할 줄 알며 베푸는 삶을 살자는 신념으로 지금껏 생활해 오고 있다”며 “앞으로도 이러한 마음을 바탕으로 동문들과 치과계에 모범이 되는 사람으로 남고 싶다”고 밝혔다.
강은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