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용철 원장이 제주지부 새 회장으로 선출됐다.
제주지부는 지난 19일 제주도치과의사회관에서 열린 정기총회에서 제주지부 역사상 처음으로 경합을 통해 회장을 선출, 60표를 얻은 부용철 후보가 51표를 얻은 이성주 후보를 누르고 회장으로 당선됐다.
또 정승영 원장이 부회장에, 다른 한명의 부회장은 신임 회장에 위임키로 해 지난 23일 현용휴 원장을 추가로 부회장으로 선출했다.
감사에는 김종효 부회장과 부기은 부회장이 만장일치로 선출됐다.
회장 선거와 함께 핫이슈가 된 치협 파견 대의원 선출과 관련 당연직인 회장과 총무이사는 그대로 하되 관례대로 부회장 2인을 대의원으로 배정하던 것을 타천에 의한 선출을 원칙으로 해 오용덕 제주지부치과신협 이사장과 김경숙 대한구강보건협회 제주지부 회장을 대의원으로 선출했다.
한국치정회비와 관련 2004년도에 3만원에서 5만원으로 인상된 치정회비를 2004년도에 적용치 않아 2005년도에 인상된 회비를 납부하되 올해 치정회로부터 20% 보조금을 받지 않고 작년과 올해 회계를 상쇄키로 했다.
2005년도 사업 및 예산(안) 심의에서 지난해 9천3백만여원보다 9.5% 증가한 1억1백만여원을 승인하고, 치아의 날 행사, 하반기 보수교육, 신년하례회 등 주요사업을 원안대로 통과시켰다.
또 차기 총회에서 의장제 도입에 대한 안건을 논의키로 했다.
김재영 부회장은 “치협에서 몸담으며 직접 회무활동을 해보니 치협은 수많은 권익단체 중 하나에 불과하다는 것이 세간의 인식”이라며 “치협에서 치과의사의 주장을 관철하고자 해도 이에 대응하는 많은 단체들이 반대의견을 편다. 이를 극복하기 위한 방법 중 하나가 봉사다. 치과계 위기를 극복하고 후배들을 힘들게 하지 않기 위해 대승적 차원에서 봉사를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부용철 신임회장은 “아직 이사가 정해진 사람이 없다. 요소요소에서 지부 발전을 위해 일할 이사를 뽑겠다. 중앙회보다 제주지부만을 위해 자존심 있는, 자율성 있는 치과의사회로 만들겠다. 회원들의 노고에 누가 안 되도록 열심히 하겠다”고 회장 당선 소감을 밝혔다.
안정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