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구강보건학회(회장 장기완) 학술집담회 및 제42차 정기총회가 지난 26일 서울치대 1층 강당에서 열렸다.
이번 학술집담회는 ‘새로운 시각과 미래에 대한 도전’이라는 주제로 전재규 전북치대 교수의 ‘치아우식증 예방과 식물’을 비롯해 배광학 부산치대 교수의 ‘구강건강관련 삶의 질 평가도구의 개발과 활용’, 김백일 연세치대 교수의 ‘보철 환자들에 있어서 편측저작과 청력 소실간의 관련성’ 등의 강연이 이어져 주목 받았다.
전재규 교수는 “치의학 분야에서도 구강악안면 질환 예방 및 치료를 위해 식물의 이차대사산물을 이용한 연구가 진행돼 왔으며 구강암에 대한 항암효과, 항산화 및 항균 효과에 대해 다양한 연구가 진행돼 오고 있다”면서 “특히 propolisl, 우롱차, 버섯 등의 치아우식증 예방효과에 대해 이미 관심이 집중, 상당부분 연구가 이뤄지고 있다”고 말했다.
김백일 교수도 ‘청력과 교합’에 대한 연관성에 대해 보철치료를 목적으로 치과에 내원한 환자들 중에서 현재 치아상실로 인해서 편측저작을 할 수 밖에 없는 환자를 연구대상으로 선정, 관찰한 결과 편측저작을 심하게 하는 일부 환자에 있어서 편측 저작쪽 청력 감소가 명확히 관찰됐다고 소개했다.
김 교수는 “이러한 환자들은 보철치료를 마치고 양측저작을 하게 되자 뚜렷한 청력 향상을 관찰할 수 있었다”며 “추후에 보다 많은 수의 표본을 갖고 장기간 연구를 통해 교합과 청력간의 관련성을 명확히 규명하는 것도 가능하리라 본다”고 말했다.
이어 열린 정기총회에서는 학술집담회 개최 및 학회지 발간, 구강보건학 교육과정 위원회 운영 등의 올해 사업계획과 기획이사 신설 등 회칙개정과 6천3백여만원의 예산이 승인됐다.
아울러 올해 처음 제정된 LG구강보건상에는 진홍식(경남 진해시 환경보호과) 화공주사가 수돗물 불소화 조정사업 관련 공로로 선정돼 (주)LG생활건강의 기금출연으로 조성된 1백만원이 수여됐다. 또한 올해부터 학회서 새롭게 제정, 실시되는 ‘올해의 논문상’에는 오효원·이흥수 원광치대 예방치학교실이 발표한 ‘우리나라 일부 노동자의 구강병에 기인한 활동제한에 관한 조사연구’란 논문이 선정됐다.
신경철 기자 skc0581@kda.or.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