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의학회장 선거가 3파전으로 치러지게 된다.
지난달 31일 치의학회장 후보자 등록을 마감한 결과 김경남 학술이사, 안창영 대한치과턱관절기능교합학회장, 김수남 원광치대 사회치과학 교수 등 3명이 출사표를 던졌다<접수순>.
치의학회장 선거는 오는 15일 치협회관에서 치협 인준 분과학회장들이 참석하는 분과학회협의회에서 치러진다.
김경남 후보는 연세치대 2회 졸업(75년 졸)으로 현재 연세치대 치과생체재료학교실 교수이면서 과학기술부에서 지정한 기초의과학연구센터(MRC) 소장으로 활동, 기초치의학 활성화에 노력하고 있다. 또 치과대학의 주요 보직을 두루 거쳐 행정에도 능통하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 치료재료전문위원회 위원과 식품의약품안전청 중앙약사심의위원회 위원으로도 활동하고 있다.
김 후보는 지난 2002년 김종열 치의학회장의 치협 입성에 따라 천거돼 학술이사 겸 치의학회 총무이사를 맡으면서 치협 회무를 시작하게 됐다.
안창영 후보는 78년 서울치대를 졸업하고 개원의로서 활발한 학술활동을 보이면서 아시아치과보철학회 재무이사, (사)열린치과의사회 부회장, (가칭)대한인공치아골유착학회 회장, (가칭)대한스포츠치의학회 차기회장 등을 역임하고 있다.
또 서울치대 총동창회 부회장을 역임한 바 있다.
김수남 원광치대 사회치과학 교수는 현 김종열 회장과 서울치대 동기로 66년에 졸업했다. 구강악안면외과를 전공했으나 치과의사 윤리와 철학을 강조하면서 사회치과학 교실을 개설했으며, 의협의 한국의료윤리교육학회의 부회장으로도 활동하고 있다.
현재 (가칭)대한노년치의학회 감사, 산업자원부 기술표준원 산업기기심의위원회 의료기부 위원장, 공산품안전관리위원회 위원으로 활동하고 있다.
또 한국치과대학장협의회장, 대한치과마취학회 회장, 대한악안면성형재건외과학회 회장, 대한구강악안면외과학회 총무이사·부회장, 대학종합평가위원 학과평가 위원 등을 역임했다.
김경남 후보는 “치의학회장은 전통적으로 학술적인 목적에 맞게 교수들이 역임하면서 대학의 목소리를 대변해 왔다”며 “전문의제 성공적인 시행, 치의학 국책과제 도출로 정부 연구비를 획득해 산·학·연 공동 시스템 구축, 치의학회 예산의 대외지원비 확대에 주력하겠다”고 밝혔다.
안창영 후보는 “치의학회의 위상확립과 잘못된 학회운용을 바로잡기 위해 이번 출마를 결심하게 됐다”며 “종합학술대회 주관, 분과학회장의 치협 대의원 자격 부여, 분과학회협의회를 의결기관으로 전환, 치의학회 독립, 전문의제의 이해 당사자간 협의 등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김수남 후보는 출마의 변을 통해 “임상과 기초를 넘나들면서 활동한 사람으로서 치과의사를 큰 틀 안에서 보고 크게 키우는 역할을 하고 싶다”며 “그러나 안에서 생기는 현안들의 경우 최대공약수를 찾아 양보할 것은 양보하고 밀어줄 것은 밀어주는 정책을 펴나가겠다”고 밝혔다.
안정미 기자 jmahn@kda.or.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