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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숨은 봉사 치의있어 치과계 빛났다” 치의 헌신봉사에 장애인들 “고맙다” 인사

관리자 기자  2005.04.04 00: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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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 협회장, 정화원 의원과 라파엘의 집 방문


지난달 29일 정신지체와 시각, 청각, 언어장애 등을 갖고 있는 152명의 중복시각 장애인들의 보금자리인 여주 라파엘의 집은 아침부터 부산했다.
이날은 시각 장애인들의 우상인 한나라당 시각장애 국회의원 정화원 의원이 방문하는 날인데다, 치협에서 치과무료 진료도 해주고 식품공업협회에서는 빵, 음료수 등 푸짐한 후원물품을 전달하러 온다는 소식이 전해졌기 때문이다.
정재규 협회장은 한나라당 보건복지위원회 의원인 정화원 의원과 함께 이날 오전 라파엘의 집을 방문, 먼저 도착해 봉사진료에 구슬땀을 흘리고 있는 이형석(여주치과의원) 원장과 구자용(구자용 치과) 원장의 헌신을 격려했다.
이날 이 원장과 구 원장의 무료진료와 정재규 협회장의 방문에 라파엘의 집 관계자들은 무척 반기는 분위기였다.


그 이유인즉  8∼9년전부터 이곳을 찾아 인술을 베풀고 있는 한 치과의사가 있었기 때문이다.
라파엘의 집 정지훈 원장은 서울 청담동 성모치과 하치양 원장을 칭찬하면서 거듭 감사함을 표시하고 오늘 진료에 나선 두 원장에게 고마움을 전했다.
특히 이날 라파엘의 집에는 전국 15만명의 시각장애인 대표인 김수경 한국시각장애인연합회 회장도 방문, 정 협회장과 면담하고 여러 이야기를 나눴다.
장애인들이 가장 어렵게 진료 받고 있는 치료가 치과진료이고 장애로 인해 구강상태가 매우 열악하다며 여러 애로점을 호소했다.


이에 대해 정 협회장은 “치과의사협회의 주요 정책 중 하나가 장애인 진료”라면서 치협 산하 지부인 서울시치과의사회의 노력으로 장애인치과병원이 설립된 점, 치협에서 매년 장애인 치아건강잔치를 펼쳐 장애인들의 열악한 구강건강 상태를 이슈화하고 있다는 등 치과의사들의 장애인사랑을 소개했다.


이날 정 협회장과 정 의원, 김 회장 등은 라파엘의 집이 마련한 정책간담회에도 참석, 장애인들의 버거운 삶의 고충을 전해듣고 장애인 건강과 정책적 배려를 위해 노력하기로 다짐했다.
정재규 협회장은 “어려운 장애인들을 위해 숨어서 봉사하는 치과의사들이 곳곳에 많이 있다. 오늘 봉사에 수고해 준 두 원장과 지난 8∼9년간 꾸준히 인술을 펼쳐온 하 원장에게 감사한다. 이 같은 분들이 많이 있을수록 우리치과의사들이 사회 지도층으로 존경받을 수 있는 것이고 치과계가 빛나는 것”이라면서 “협회장에 재임된다면 소외계층에 대한 정책적 배려가 늘어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박동운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