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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복 업무·경영불안 등 스트레스 개원의 ‘38%’ 소화기 질환 고통

관리자 기자  2005.04.07 00: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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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골격 24%·호흡기 19% 순


개원의 10명중 4명 정도가 반복되는 업무환경과 경영불안 등의 스트레스로 인해 소화기 계통의 직업병을 앓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의료전문 잡지 비즈엔 이슈가 최근 수도권 개원의 105명을 대상으로 개원의들의 건강에 대해 설문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전체의 35.2%가 직업병이 있다고 답변했으며 이로 인한 건강상 위협도 느끼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특히 직업병이 있다고 응답한 개원의 중 37.8%는 소화기계통 질환으로 고통을 받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24.3%는 근골격계통, 18.9%는 호흡기계통의 질환을 겪고 있다고 답변했다. 이외에도 순환기계통과 신경정신계통도 각각 8.1%에 달했다.
직업병의 원인으로는 ‘반복되는 업무환경’과 ‘혼자에 대한 스트레스’가 각각 32.4%를 차지했으며 ‘경영상의 어려움’도 27%에 달해 계속되는 경기불황도 개원의들의 건강을 위협하는 원인으로 지적됐다.


직업병을 앓고 있는 개원의 중 56.8%는 자신의 질병에 대해 스스로 진단, 치료하고 있었으며 35.1%는 타 의료기관을 방문해 치료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에 대한 이유로는 “의료비용과 시간을 줄이기 위해서”라고 답한 개원의가 61.9%에 달해 치열한 경쟁과 불황으로 의사들의 경제적, 시간적 여유가 없음을 시사했다.
건강관리를 위해 45.7%가 취미활동을 선호하고 있었으며, 42.9%가 올바른 식습관, 16.1%는 진료실 환경개선 등이 건강에 도움이 된다고 답했다.
한편 조사한 개원의 중 41.9%가 건강을 위해 한 달에 10~20만원의 비용을 투자하고 있었으며 27.6%가 20~30만원, 10.5%가 40~50만원을 쓰는 것으로 조사됐다.
신경철 기자 skc0581@kda.or.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