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부터 치의학전문대학원이 본격 시행되는 등 치의학 교육이 획기적으로 변화되고 있는 가운데 한국 근대치의학 교육사의 흐름을 살펴볼 수 있는 책이 발간됐다.
단국대 대학원에서 한국사를 전공해 문학박사 학위를 취득한 신재의 전 대한치과의사학회장이 지난해 ‘한국근대치의학사 연구’를 발간해 한국 근대치의학사를 총정리 한데 이어 이번에는 한국 근대치의학 교육사를 총정리하는 강행군을 마쳤다.
이 책에서는 선교 치과의사인 한 대위(D.E Hahn)의 치과의학교 설립안 시도부터 세브란스의학전문학교, 경성치과의학교, 경성치과의학전문학교까지의 발전과정 등 역사적 사실이 생생하게 담겨있다.
부록으로 경성치과대학 연혁사, 경성치과의학교 부속의원 창설, 추억의 수기, 경성치과의학전문학교 회고 좌담회 등이 수록돼 있어 당시의 상황을 보다 깊게 알 수 있도록 했다.
신재의 회장은 “이번 연구는 한국근대치의학의 한 분야인 치의학교육이 어떻게 이뤄졌는가를 살펴보려 하는 것이었다”며 “역사적 사실을 밝히려고 노력했지만 길은 멀고 노력은 부족하다고 느낀다”며 충고와 편달을 당부했다.
정필훈 서울치대 학장은 추천사에서 “치과의사와 치의학의 뿌리를 알 수 있게 해준 책 발간을 진심으로 축하한다”며 “제도권에 있지 않은 어려운 환경에서도 간과하기 쉬운 테마의 책을 발간해준데 감사와 존경을 표한다”고 밝혔다.
박영철 연세치대 학장은 “금년이 세브란스연합의학교에 치과학교실이 처음 신설되고 교육한지 90주년이 되는 뜻깊은 해”라며 “이 책의 발간은 한국 치의학의 미래를 힘차게 열어가는 새로운 도약의 시작으로 의미가 크다”고 추천사에서 강조했다. 문의 : 02-582-3672(참윤퍼블리싱)
이윤복 기자 bok@kda.or.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