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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원권익 위해 정신없이 달려왔다” 정 협회장 25대 집행부 회무평가 기자간담회

관리자 기자  2005.04.11 00: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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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재규 협회장은 지난 4일 치협 회관에서 지난 2002년 5월부터 2005년 4월까지 약 3년간 협회장으로서 활동하면서 느낀 점과 제25대 집행부 회무 성과를 자체 평가하는 기자 간담회를 가졌다.
이날 간담회에서 정 협회장은 “치협이 회원들을 위해선 이익단체지만 국민을 위해서는 공익단체”라면서 “이 두 가지를 아우르며 정신없이 달려왔다”고 지난 3년간의 감회를 피력했다.
오는 4월 23일 협회장 재선에 도전하는 정 협회장은 어떤 후보가 당선되더라도 꼭 잡아야 할 2가지 필수 회무 정책을 선배 협회장 입장에서 제시해 눈길을 끌었다.<인터뷰 아래>


정 협회장은 첫 번째로 ▲현재 건강보험재정의 4.4% 수준인 치과건강보험 규모를 최소한 6%대로 끌어올리는 노력을 시도하고 ▲오는 2008년도부터 치과전문의가 배출돼 전문의 제도가 시행되는데, 치과의료기관 전문과목 1차 기관 표방금지도 그때까지인 만큼, 영구히 표방되지 않도록 못박는 등 이에 대한 대비를 철저히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정 협회장은 아울러 3년간 치협 회무 중 가장 보람있었던 일로 치과계 내부에서 조차 “물 건너갔다”고 회의적이었던 광중합형 복합레진 급여화를 사실상 저지한 것과 청와대, 국회 등으로 협회장 회무 활동 반경을 넓혀 치협이 명실 상부한 의료계 리더단체로 우뚝 설 수 있도록 위상을 높인 점을 꼽았다.
박동운 기자 dongwoon@kda.or.kr

 

 

 

25대 집행부 정리
정 재 규 협회장
“광중합 레진 급여화 문제 해결 큰 보람”

국회·청와대로 활발히 활동 치협 리더 단체로 위상제고
차기집행부 치과건보 포션 늘리고 전문의 문제 해결해야
치대 입학정원 못줄여 아쉬워…믿고 따라준 회원들께 감사


정재규 협회장은 이날 기자간담회에서 지난 3년간 치협을 이끌면서 한시도 편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하나를 해결하면 또 하나의 현안이 발생하고 이를 해결하면 또 다른 일들이 닥쳐 항상 긴장의 연속이었다는 것이다. 평소 기자와 만난 취재현장에서도 “나는 한 평생 일복이 터 진 사람”이라는 표현을 자주 했다.
특히 광중합형 레진이 급여화 될 위기에 처했던 지난해 1월부터 해결 시점인 7월까지는 “깊은 잠을 잘 수 없다. 자주 잠을 설친다, 이것을 못 막으면 협회장 자격이 있나? 집행부의 모든 성과가 무너질 것”이라며 이를 악물곤 했다.
이날 기자간담회에서도 정 협회장은 충무공 이순신 장군이 어려울 때마다 자주 인용했다던 生卽死 死卽生(생즉사 사즉생) 고사성어를 제일 좋아한다고 밝혀 3년간의 회무 역정을 간접적으로 피력했다.

 

▶25대 집행부를 마감하는 현시점에서 아쉬움 점은 무엇인가?
협회장 당선 직후 김대중정부 시절 대통령자문기구인 의발특위에서 치과의사도 과잉인 만큼 줄여야 한다는 결론을 이끌어 냈다. 그러나 이 같은 성과에도 불구, 치대입학 정원을 실제로 감축하는 가시적 성과를 못 올린 것이 마음에 남는다.
또 서울치대 독립법인화를 잘 이끌어 내고도 같은 국립치대인 전남, 전북, 경북, 부산치대의 독립법인화를 임기 내에 해결 못해 여운이 남는다. 교육부는 2007년에는 된다고 했다. 그러나 협회장에 재선된다면 그 이전에 해결해야겠다는 각오다.
또 하나는 의협, 한의협과 공동으로 추진한 의사단체 중앙회의 자율징계권 확보 문제다.
이것도 완전히 다 돼가다 당시 대선 자금 문제가 불거지면서 16대 국회가 공전됐고 16대 국회 회기 내에 처리 되지 않아 입법 청원이 자동 폐기 된 것이다. 너무 아쉽다.

 

▶가장 보람 있었던 일은?
어느 회원도 물어 보더라. 일단 광중합형 복합레진 급여화 문제를 해결한 것에 자부심을 갖는다. 의협, 병협, 한의협 회장 등 의료계 단체장들도 해결이 어려울 것이라고 했다. 치협 내부에서 조차 ‘물 건너갔다’는 말이 나왔다.
규제개혁위원회 위원들을 다 만나고 청와대까지 가 잘못된 정책인 점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