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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정 확보 정말 어렵다” 구보연 정기이사회

관리자 기자  2005.04.11 00: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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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구강보건연구원이 재정확충을 위한 대책 마련에 고심하고 있다.
한국구강보건의료연구원(원장 이재현·이하 구보연)은 지난 6일 앰배서더 호텔서 정기이사회를 개최한 가운데 2004년 업무, 결산 및 감사보고, 2005년 사업계획 및 예산안 등을 심의하고 구보연 재정자립도 확보를 위한 다양한 논의를 진행했다.


이재현 원장은 “현재 구보연 운영을 위한 실수입의 대부분이 치협 의료사고 보조금별도회계적립금의 이자수입으로 충당되고 있으나 최근 몇 년 사이 이자율이 대폭 감소함으로써 연구원의 재정이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우려 “이에 대한 실질적인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 치협 및 복지부 등의 적극적인 관심과 지원이 필요하다”고 피력했다.


서영수 단장도 이날 사업보고를 통해 “구보연 연구용역 중 치협의 연구용역 비중이 상당히 중요한 부분을 차지하고 있음에도 불구 치협의 연구용역은 지난 2001년 8건에 이어 2002년 4건, 2003년 5건, 2002년 1건, 2005년 2건 등 지속적으로 감소하는 추세다”며 “구보연이 설자리를 잃고 있다. 구보연 연구용역 수행을 위한 치협의 유기적이고 원활한 협조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김영수, 김종관 감사도 감사보고에서 “구보연의 낮은 재정자립도 문제가 지속적으로 지적돼 이를 해결하기 위한 적극적인 방안 모색이 필요하다”며 “기금조성 및 민간단체 등과의 연계를 통한 재정자립 방안 등을 강구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에 이날 이사회에서는 구보연 재정확충을 위한 후원기금 및 외부연구비 확충, 치협 및 복지부 등 외부단체들의 유기적인 협조 유도 등 지속적인 방안을 모색하자는데 의견을 같이 했다.
한편 이사회에서는 구보연 독립운영 체계 확립, 연구사업 활성화, 세미나·집담회 개최 등을 통한 사업 및 활동 다각화, 대외홍보강화 등을 2005년 사업계획으로는 결정한 가운데 이를 위한 8천2백여만원의 예산을 확정했다.


이날 이사회에 참석한 정재규 협회장은 “국내 의료계의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구보연이 대대적인 국민구강보건 실태조사를 비롯, 여러 구강보건 정책자료 개발에 매진하면서 대국민 구강건강에 기여한 바가 크다”고 밝히고 “그럼에도 불구 재정적, 행정적인 자립기반이 부족해 안타까운 실정이다. 복지부 차원의 적극적인 지원과 협조가 필요하다. 치협도 지원을 위해 최선을 다 하겠다”고 피력했다.  강은정 기자 human@kda.or.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