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리안 나이트 준비 만전
화려한 분위기속 막 내려
<지난호에 이어 계속>

3시간의 회의 끝에 각국 대표들과 기념사진을 찍고 다운타운에 있는 Pier 5 Hotel에 도착하니 IADR 한국 지부회 차기회장 조인호 교수가 나와 방을 같이 쓰기로 하여 호텔에 들렀다가 외출 중이었다. 오후에 머리를 식히기 위해 워싱톤과 발티모어에 있는 고교 친구들을 불러 한국 음식점에서 오랜만에 된장찌개를 먹은후 역사가 가장 깊다는 Maryland 치과대학을 둘러보고 Johns Hopkins Hospital에서 기념사진을 찍었다.

이곳 발티모어는 원래 어선이 드나들던 조잡한 항구였지만 항구주변을 잘 개발해 호텔을 비롯한 고층빌딩들이 들어서고 또한 컨벤션 센터도 초현대식으로 건축양식이 간결하고 특이했다. 하얏트 호텔과 연결된 학회장에 들려 Craniofacial Biology에 대한 구연발표를 들었다.
치아 형성에 대한 유전적인 영향에 대한 흥미있는 주제발표와 활발한 토론이 있었다. 이곳 학회장은 지하에 포스터 및 제품 전시장이 있었고, 2층에는 구연발표장이 있었으며, 3층에는 대강당이 있었다. 또한 군데군데 휴식을 취할 수 있는 휴식공간이 있어서 조용한 시간도 보낼 수 있는 여유가 있어 보였다. 이날 밤부터 갑자기 추위가 밀려들기 시작해 바닷가에 위치한 호텔이라 외풍이 심해서 잠을 이루는데 불편할 정도였다. 조인호 교수는 잠을 맛있게 자고 있었다.

다음날(3월 9일) 아침에 Korean Night 준비를 위해 학회장에 도착해 UCLA치대 박노희 학장님, 인디애나 치과대학 박기철 교수님 부부를 반갑게 뵈었다. 오후에 개회식이 3층 대강당에서 성대하게 거행되었는데 특히, 시상식에서는 서울치대 김정욱 교수가 Amelogenesis imperfecta의 유전학적 연구에 관한 임상분야의 대상으로 William Gies상을 받게 되어 대강당을 매운 청중들로부터 축하의 박수를 받아 한국대표로서의 마음이 우쭐해졌다. 또한 동경의과치과대학 명예교수인 구로다 교수의 파워포인트를 병용한 차기회장 연설은 인상적이었다. 마치 일본 특유의 제스처를 보여 주는 것 같았다.

개회식이 끝난 후 IADR임원들께 다시 한 번 Korean Night에 참석해 줄 것을 부탁했다. 이날 저녁 인디애나 치과대학 주최 만찬회에 참석해 그곳의 준비상태를 점검하면서 분위기를 파악할 수 있었다. 그리고 Korean Night 주최 장소도 둘러보고 숙소로 돌아왔다. 다음날(3월 10일) 아침에 조인호 교수와 가벼운 식사 후 서병인 사장님을 만나게 되어 초청인사와 초청장 발송문제, Korean Night 진행에 대해서 의견을 나눈 후 우리 과에서 온 김선미 교수, 수련의들과 만날 수 있었다. 박노희 교수, 조인호 교수와 함께 점심식사를 하면서 미국치과대학 근황과 AADR 회장 성격 및 규모에 대한 정보, 그리고 IADR에 대한 AADR의 재정적 지원 비중도 상당히 크다는 정보도 얻게 되었다.

숙소에 돌아와 Korean Night의 성공적 개최를 위한 마음의 구상을 하면서 Korean Night cocktail reception 장소인 Renaissance Harbor Place Hotel로 향했다. 이 호텔은 인근 학회장, 회의장소인 하얏트호텔과 over-bridge로 연결되어 매우 편리하고 고급스런 연회장이 있는 호텔이었다. 6시 2분전에 IADR 임원진들이 도착했다. 그 후로 PAPF 임원진, 재미 교수들 및 한국에서 온 학회 참가자들이 참석했다. 또한 독일에서 온 85∼87년까지 본인이 연수했던 베를린 대학(현 훔볼트 대학)교수 및 재미 치과의사 김국간 부부도 초청했다.

간단한 식순에 따라 서병인 비스코 사장과 LG건강의 김상년 박사의 후원에 대한 감사의 박수를 보냈고, 이어서 내빈소개에서 IADR 회장인 Dr. Paul Robertson, 차기회장 Kuroda 교수, 사무총장 Dr. Fox, PAPF 회장인 Abiko, 차기회장 Rod Marshall, 박기철 교수님, UCLA 박노희 치대학장님, 서울치대 남동석 교수님(KADR 회장역임) 등을 소개한 후 간단한 본인의 환영사가 있었다.
그 후 IADR 회장인 Dr. Paul Robertson의 격려사가 있은 후 김정욱 교수에게 William Gies 수상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