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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대·서울아산·삼성 ‘최고’ ‘미흡’ 등급 없고 ‘우수’ 등급 10개 이상

관리자 기자  2005.04.18 00: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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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지부, 2004 의료기관평가 결과 발표

 


보건복지부가 지난해 처음 실시한 의료기관 평가에서 삼성서울병원, 서울대병원, 서울아산병원이 최상위 그룹 평가를 받았다.
복지부는 지난해 8월부터 11월까지 종합전문요양기관 42개와 500병상 이상 종합병원 36개 등 전국 78개 의료기관을 대상으로 실시한 평가결과를 송재성 차관이 직접 발표했다.
이번 평가에서는 의료기관을 대상으로 ▲시설, 인력, 장비 등에 관한 구조부문 ▲의료서비스의 제공절차 및 제공성과(performance) ▲환자만족도 등 의료서비스에 대해 실시됐다.


평가결과 종합전문요양기관에서는 삼성서울병원, 서울대병원, 서울아산병원이 ‘우수’ 등급을 받은 평가영역의 개수가 10개 이상이고, ‘미흡’ 등급이 없는 최상위 그룹 판정을 받았다. 그러나 종합전문요양기관 가운데 빅3에 포함돼 오던 신촌세브란스병원은 20위권 밖으로 쳐졌다.
종합병원에서는 가톨릭 의정부성모병원, 강릉 아산병원이 ‘우수’ 등급을 받은 평가영역의 개수가 9개에 ‘미흡’ 등급이 없는 상위 그룹으로 평가됐다.
의료기관평가 결과는 평가부문별 최대기대치를 ‘100’으로 해 충족하는 수준을 나타낸 충족률에 따라 ▲‘우수(90 이상)’ ▲‘양호(70 이상∼90 미만)’ ▲‘보통(50 이상∼70 미만)’ ▲‘미흡(50 미만)’ 등 4개 그룹으로 나눠 발표됐다.


그러나 복지부의 결과발표는 처음 실시된 의료기관 평가여서 관심이 높았으나 지나치게 결과발표에 신중을 기해 평과결과 그룹을 세분화 하지 않고 평가결과를 점수화 하지 않는 등 국민의 알 권리를 제대로 반영하지 못했다는 지적을 받았다.
또한 의료기관 의료진의 임상수준이 평가기준에 포함되어 있지 않고 국민보다 병원의 입장만 너무 고려했다는 지적을 받기도 했다.


송재성 차관은 브리핑에서 “소비자의 알권리를 보장하기 위해 의료기관 평가를 처음 실시했으나 오해 소지도 있어 결과발표에 신중을 기했다. 앞으로 계속 평가해 나가면서 보완해 나갈 것”이라며 “이번 평가결과에 대한 자세한 평가결과는 의료기관들에게 개별적으로 통보해 개선해 나가도록 했다”고 말했다.
의료기관 평가는 지난해 처음 실시된 것으로 앞으로 100병상 이상의 종합병원까지 확대해 매년 실시될 계획이며, 이번에 평가한 기관에 대해서는 3년 뒤 재평가가 실시된다.
이윤복 기자 bok@kda.or.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