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4월 23일 있을 치협 회장단 선거에 출마하는 후보자들의 기호 추첨이 완료된 가운데 오는 14일, 15일, 20일 세 차례 정책토론회가 열려 후보자들 간 정책대결은 물론 치협 수뇌부 후보로서의 자질 검증이 시작된다.
지난 11일 치협 선거관리위원회는 “14일 부산지부, 15일 경기지부, 20일 서울지부에서 세 후보자에 대한 정책토론회 개최를 건의해 왔다”며 “이중 부산지부와 서울지부는 선관위에서 공식 인정하는 정책토론회로 하고 경기지부는 자체 정책토론회로 진행하게 됐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치협 총회일인 23일까지 치과계는 정책 현안을 놓고 세 후보자간 뜨거운 설전이 이어져 선거 열기가 후끈 달아오를 전망이다.
정책토론회가 열리는 부산, 경기, 서울지부의 대의원수는 모두 85명.
전체 대의원수의 201명중 42%가 토론회에 참석해 세 후보자들을 한곳에서 비교하면서 자질 검증에 나설 수 있게 됐다.
기호 1번 김광식 후보, 기호 2번 정재규 후보, 기호 3번 안성모 후보 등 세 후보는 이미 치의신보 등 치과계 신문을 통해 선거에 임하는 각오와 여러 추진정책을 밝힌 바 있다<사진순서는 기호순>.
김 후보는 11일 현재까지 세 차례 정책공약 발표를 통해 치과건강보험 총액예산제를 본격 연구하고 포괄심사제 도입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또 정부의 의료시장 정책대응 차원에서 의료기관 영리법인 저지와 민간보험 대책기구 상설화 등을 공약했다.
아울러 회원들의 의료분쟁사고에 대비, 의료배상 공제회를 치협에서 직접 운영하고 의료광고 규제완화를 강력 저지하겠다는 방침도 천명한 바 있다.
정 후보도 3차례 정책발표를 통해 스케일링 급여화와 광중합레진, 노인틀니문제 등 각 보험 현안을 재선하면 깨끗이 매듭 짓겠다고 천명했다.
정 후보는 또 현금 영수증제 도입으로 인한 세원노출을 감안, 경비항목을 개발하고 소득 표준율도 대폭 낮추겠다는 각오다.
이밖에도 ▲웹 기반의 동영상 디지털 보수교육을 실시하고 ▲의료광고 전면허용을 저지하며 ▲국립치의학연구소 설립을 공약으로 내세웠다.
두 차례 정책공약을 발표한 안 후보는 ▲대 국민홍보활동을 대폭 강화시켜 국민들에게 존경받는 치과의사상을 정립하고 ▲치대입학 정원 감축을 확실하게 추진하며▲ 의료분쟁 대책위원회를 활성화 하겠다는 복안이다.
아울러 ▲치협 주관 문화 이벤트를 정례화하고 회원고충처리위원회를 마련하며 진료스탭의 원활한 인력수급 대책을 강구하겠다고 천명한 바 있다. 특히 중장기 보험정책 개발을 통해 건강보험수가를 현실화하겠다고 공약했다.
박동운 기자 dongwoon@kda.or.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