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과의 경우 가정의학과의 36%, 흉부외과의 12%만이 전문 진료과목을 표방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원장 신언항·이하 심평원)이 최근 발표한 2004년 요양기관 변동추세에 따르면 가정의학과 전문의가 개설한 의원은 총 1996개소로 이중 진료과목을 표시하지 않고 개설한 의원이 1280개소에 달해 전문과목을 표시한 의원은 36%에 불과했으며, 흉부외과의 경우 276개소를 개원했으나 243곳이 전문과목을 표시하지 않아 12%만이 진료과목을 표시한 것으로 조사됐다.
또 방사선종양학과, 응급의학과, 산업의학과, 예방의학과를 표시한 의원은 한 곳도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전문의 개설임에도 명칭에 진료과목을 표시하지 않은 의원은 총3819개소로 가정의학과가 1280개로 가장 많았으며, 외과(956개), 흉부외과(243개), 마취통증의학과(203개)의 순으로 나타났다.
일반의가 개설한 의원에 봉직의사로 근무하는 전문의는 780명으로 그중 가정의학과 전문의가 181명으로 가장 많고 내과가 115명인 것으로 분석됐다.
명칭에 진료과목을 표시한 의원은 내과가 3358개소로 가장 많았으며, 소아과(2219개), 산부인과(1913개) 순으로 나타났다.
전문의 개설로 명칭에 진료과목을 표시한 비율이 가장 높은 과는 안과로 99.6%가 전문과목을 표방했으며, 이비인후과가 99.5%, 피부과가 98.6%, 성형외과가 97.6%인 것으로 조사됐다.
안정미 기자 jmahn@kda.or.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