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위로 장부를 기재하거나 점검기록부를 작성하지 않는 등 마약을 허술하게 관리한 전국 병·의원 142곳이 무더기로 적발됐다.
식품의약품안전청(이하 식약청)은 지난 8일 지난해 한해동안 전국 병·의원을 비롯한 제약사, 약국 등 전국 3만6045개 마약류 취급업소에 대한 정기 점검 결과 338개 업소가 의무사항을 위반해 고발 및 행정조치했다고 밝혔다.
식약청의 이번 점검에서 전국 142개 병·의원이 마약류 관리 의무사항 위반으로 적발됐으며 156개 약국도 위반업소 명단에 올랐다.
업종별 위반유형을 보면 ‘점검기록부 미작성’이 133건(병원 29, 의원 25, 약국 71건등)으로 가장 많았고, ‘장소이외의 보관(31건)’이 그 뒤를 이었다.
또 실재고량과 장부차이로 적발된 병·의원은 각각 6곳과 10곳이나 됐으며 유효기간이 경과된 제품을 사용한 의원도 22곳에 달한 것으로 나타났다.
신경철 기자 skc0581@kda.or.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