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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치의학회 안 창 영 신임회장 “치협으로부터 독립하겠다”

관리자 기자  2005.04.21 00: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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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엇보다 열린 치의학회 회무를 펼치겠습니다.”


지난 15일 제2대 치의학회장으로 당선된 안창영 신임 회장은 취임 일성으로 투명한 치의학회 운영을 내세웠다.
특히 안 회장은 치협으로부터의 독립을 최우선 추진사항으로 꼽았다.
이와 관련 안 회장은 “현재 치과계에서 치의학회가 해야 할 역할이 40%이상이라고 생각한다”며 “그러나 이는 치협과 대립하자는 뜻이 아니라 서로가 할 일을 명확하게 하겠다는 의미”라고 밝히고 만약 정관상 허용된다면 치협 부회장직을 맡지 않고 치의학회 일에 전념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안 회장은 “치의학회가 종합학술대회를 비롯한 모든 학술대회를 관장하는 등 치의학회가 독립적 역할을 함으로써 치협과 ‘윈-윈"할 수 있는 여건이 마련, 오히려 강력한 협회를 만들어 상호 신뢰를 쌓는  계기가 될 것”이라는 의지를 설명했다.


또 치의학회 내부 운영과 관련 “치의학회 이사회는 집행기관으로, 분과학회 협의회는 의결기관으로 전환해 회의를 상설 운영하겠다”며 “만약 분과학회 협의회에 불참하거나 대리인을 출석시키는 경우에는 향후 의사결정에 있어 불이익을 주는 방향도 고려해 적극적인 참여 의지를 유도하겠다”고 강조했다.


안 회장은 또 “전문의 제도의 경우 각 이해당사자의 입장이 다른 만큼 계속해서 연구해 나가되 미국의 사례처럼 조건부 면허 등 다양한 방안을 개발해야할 것”이라고 밝히고 “또 치협 등의 동의를 통해 인턴제 폐지를 추진하는 방안도 연구 중이다. 젊은 치과의사들을 레지던트로 바로 유도해 인력을 키워나가는 과정이 있어야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와 함께 안 회장은 “바이오 벤처 등 국가연구개발 계획에 참여, 치의학회가 학문적 연구 전략 정책을 제공해 미래지향적으로 가겠다”며 “우리나라 기초치의학을 선진국 수준으로 향상시키기 위한 발전 방안을 강구하겠다”고 설명했다.


이밖에도 안 회장은 ▲치협 대의원 자격 확보 ▲치의학 학술상 제정 ▲치의학회 홍보 강화 ▲공직치과의사의 복지 강구 등을 주요 추진 회무로 제시했다.
2년 내로 세계적인 석학을 초대한 학술대회를 열 예정으로 이미 준비에 들어갔다는 안 회장은 특히 “개원의가 치의학회장을 맡아 우려하는 분들도 계시지만 오히려 이 자리를 더 좋은 자리로 만들려고 노력할 것이니 믿어 달라”고 당부했다.
안창영 후보는 지난 78년 서울치대를 졸업하고 개원의로서 활발한 학술활동을 보이면서 대한치과턱관절기능교합학회 회장, 아시아치과보철학회 재무이사, (사)열린치과의사회 부회장, (가칭)대한인공치아골유착학회 회장, (가칭)대한스포츠치의학회 차기회장 등을 역임하고 있다.
윤선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