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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철 맞아 병원코디 구인 급증 연령보다 개인능력 우선 채용 경향 뚜렷

관리자 기자  2005.04.21 00: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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병원서비스경영센터 현황 조사


의료기관의 차별적 경영의 일환으로 최근 의료기관마다 병원코디네이터(이하 병원코디)를 채용하는 곳이 부쩍 늘고 있는 가운데 봄시즌을 맞아 병원코디 구인이 급증하고 있다.
병원코디네이터 전문교육양성기관인 한국병원서비스경영센터(이하 서비스센터)가 올 1월부터 3월까지 상반기동안 집계한 구인의뢰현황에 따르면 1, 2월에는 작년 하반기에 이어 꾸준하게 80여건의 구인의뢰가 있었던 반면에 3월에는 50% 증가한 120건의 구인의뢰를 보여 봄시즌 병원개원에 맞춰 직원채용이 활발해지고 있다.


서비스센터에 따르면 올 1∼2월도 지난해 같은 시기에 비해 40%가 넘는 증가 수치를 보여 병원코디의 수요가 지난해보다 크게 늘어나고 있다고 밝혔다.
구인 연령대별로 살펴보면, 20대 초·중반(13%), 20대 후반에서 30대 초반(35%), 30대 중반(4%) 등의 선호도를 나타내고 있으나 무려 47%가 나이제한을 두지 않고 구인을 원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돼 연령보다도 개인능력을 우선시하는 채용경향을 보였다.


서비스센터 조연순 국장은 “지난해에 비해 크게 구인건수가 증가한 것은 원장들의 경영마인드 변화와 함께 서비스라는 개념이 병원에 정착되고 있음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말했다.
조 국장은 “그동안 치과, 한의원, 성형외과 등 몇몇 의료기관에 편중된 경향에서 가정의학과, 내과, 제대혈 전문클리닉 등으로 구인의뢰가 활발해지고 있어 보다 다양한 진료과목에서 병원코디의 역할이 요구되고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서비스센터가 지난 2003년 한해동안 치과를 비롯, 성형외과, 한의원, 피부과 등 병원코디 구인을 원해 의뢰한 794명 중 전체 의료기관 가운데 치과가 383명(48.2%)으로 병원코디를 가장 많이 원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된 바 있다. 치과 다음으로는 한의원 173명(21.8%)을 차지했으며, 이어 성형외과 52명(6.5%), 비만클리닉 46명(5.8%), 피부과 43명(5.4%), 안과 27명(3.4%), 산부인과 10명(1.3%), 내과 4명(0.5%), 이비인후과 3명(0.4%) 등의 순으로 조사됐다.
신경철 기자 skc0581@kda.or.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