춘계학술집담회·정총
이승우 서울치대 명예교수가 (가칭)대한노년치의학회(회장 이승우·이하 노년치의학회)의 회장으로 재선임됐다.
노년치의학회는 임창윤 재단법인 스마일 이사장, 정필훈 서울치대 학장 등 1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2005년도 춘계학술집담회 및 정기총회를 지난 14일 서울대 치과대학 1층 102호실에서 열고 새 회장으로 이승우 현 회장을 다시 추대했다.
또 차기회장으로는 박태원 전 서울치대 교수, 부회장으로는 김수남 원광치대 교수, 감사로는 임형순, 이종진 원장이 각각 선임됐다.
이어 이날 총회에서는 임원 임기를 2년 단임으로 하는 회칙개정안을 통과시켰으며 ▲학술대회 2회 이상 개최 ▲학회지, 소식지 발간 ▲지부결성 ▲학회기 및 학회 근조기 제정 등 2005년도 주요사업 계획과 예산안을 각각 심의, 의결했다.
특히 총회에서 일부 회원들은 젊은 치과의사들도 학회에 참여할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홍보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는 의견을 내놓아 향후 학회차원의 회원 확대 노력이 가속화될 전망이다.
한편 이날 총회에 앞서 열린 학술 집담회에서는 서울대 의과대학 과학재단지정 노화 및 세포사멸연구센터 소장인 박상철 서울의대 생화학교실 주임교수가 ‘노화와 기능성 장수’를 주제로 강연했다.
이날 박 교수의 강연은 노화의 개념, 백세 장수 사례 및 특성, 개인과 가족 커뮤니티의 문제 등 기본 이론 및 임상 위주 강연보다는 실제 사례를 통한 설명으로 노화에 대한 전반적인 이해를 이끌어내 높은 공감을 얻았다.
박 교수는 “프랑스가 초고령 사회로 진입하는데 100년이 걸렸는데 우리나라는 불과 7∼9년이 걸려 세계에서 가장 빠른 추세”라며 노화현상을 ▲누구에게나 오고(보편성) ▲꼭 오며(절대성) ▲다시 되돌릴 수 없다(비가역성)는 3대 개념에서 설명했다.
특히 박 소장은 “실험결과 노화세포가 외부 자극에 대해 젊은 세포보다 자극이나 반응에 더 강한 저항능력을 보였다”며 “이는 노화현상의 생물학적 의의가 죽음의 전 단계로서가 아니라 오히려 생존을 위한 환경 적응적 변화에 있음을 분명히 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와 관련 이승우 회장은 “의대에서는 노화에 대해 각 과 마다 꼭 다루는데 반해 치대에서는 이같은 관심이 아직까지도 부족하다”며 “우리나라도 노령사회를 지나 초고령 사회로 진입하고 있는 만큼 수복치과 계열의 기준을 노인에 맞게 기준부터 다시 설정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윤선영 기자 young@kda.or.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