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합 레진은 재료의 개선 및 개발로 인해 그 사용 범위가 전치부 뿐만 아니라 구치부에서도 아말감이나 금 수복의 대체재로 널리 사용되고 있다. 초기 제품의 경우 구치부에서 임상적인 평가시 마모가 문제가 되어왔으나, 충전재의 입자 크기가 작아지면서, 또 충전재와 기질간의 결합이 개선되면서 이러한 문제들의 많은 부분이 해결되고 있다.
복합레진의 마모는 크게 분류하여 접촉성 마모와 비접촉성 마모로 나눌 수 있다. 과거 macrofiller를 사용하였을 경우 50~100 m/year 정도 비접촉성 마모가 일어나는 것으로 보고되었으나 small hybrid composite에서는 그 정도가 10~15 m/year 로 감소하였다. 더욱이 최근의 nanofilled composite이 소개되면서는 이보다 더 적은 마모가 일어나는 것으로 보고되고 있다.
이처럼 현재까지는 복합레진의 비접촉성 마모의 경우 재료의 개발로 인해 임상적인 문제가 개선되었지만 접촉성 마모의 경우에는 아직까지 그 정도가 비접촉성보다 많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복합레진의 마모는 중합도 및 교차결합의 정도, 충전재의 양, 크기, 입자 모양, 마모재의 종류, 구강 청정제의 사용, 산성 불소도포용 젤, 음료수 및 알코올 등에 의한 기질의 화학적 분해, 교합력등 여러 복합적인 요소에 의해 그 정도가 차이가 날 수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에 본 강연에서는 마모가 일어나는 기전에 대하여 살펴보고, 어떠한 요소가 영향을 미치는지, 또 임상적으로 이를 해결할 수 있는 방법은 없는지 알아보고자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