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차 투표 안성모 79·정재규 76·김광식 45표 얻어
의장엔 박종수·부의장 김계종씨
제26대 치협 회장에 기호 3번 안성모 후보가 당선됐다.
또 대의원 총회의장과 부의장에는 박종수 전 치협 감사와 김계종 대의원이 선출됐다.
지난 23일 치협회관에서 열린 제54차 정기대의원총회에서 기호 3번 안성모 후보는 결선 2차 투표에서 108표를 획득, 92표 확보에 그친 기호 2번 정재규 후보에 16표 차로 승리했다.
기호 1번 김광식 후보, 기호 2 번 정재규 후보, 기호 3번 안성모 후보로 3파전으로 치러진 이날 회장단 선거 1차 투표에서는 안 후보가 79표, 정 후보가 76표, 김 후보는 45표를 획득했다.
세 후보 모두 과반수 득표에 실패함에 따라 3위를 기록한 김 후보가 탈락하고 안 후보와 정 후보간의 2차 결선 투표가 진행됐다.
결선투표 결과 안 후보는 29표를 추가해 과반수를 넘은 108표를 최종획득, 16표 추가 확보에 그친 정 후보에 16표차로 앞서 결국 안 후보가 제26대 치협 회장에 당선됐다.
이날 대의원 총회 참석 대의원은 총 201명 중 1명이 불참, 200명이 회장단 선거에 참여했다.
안 성모 회장당선자는 이날 당선인사를 통해 “왜 이렇게 막중하고 어려운 일을 선택했는지 지금 후회를 느낀다”면서 “전임 정 회장님은 회무와 정치력이 뛰어난 분으로서 존경한다. 앞으로 명예 회장으로서 정치적 앞날을 서포트 하겠다”고 밝혔다.
안 당선자는 또 “앞으로 치협 회무를 투명하게 전개할 것”이며 “4명의 회장이 같이 일한다고 생각한다”고 밝혀 이날 런닝 메이트로 부회장 후보로 나선 이수구, 김동기, 김재영 부회장 후보와 확실한 팀웍을 이뤄 치협을 이끌어 나갈 것임을 분명히 했다.
특히 “어려운 길은 3년만 하고자 한다. 3년간만 봉사하겠다”고 거듭 강조, 협회장 단임 의지를 천명했다.
협회장 재선에 도전했던 정 후보는 “선거 결과를 겸허히 수용하겠다”면서 “3년간 열심히 일했던 노하우와 인맥 등이 치과계 이익이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아울러 이날 대의원총회 의장과 부의장에는 전국지부장협의회 추천을 받은 박종수 전 치협 감사와 서울지부 김계종 대의원이 각각 대의원 만장일치로 추대됐다.
박 대의원 총회 의장 당선자는 “부족한 저에게 2만2천명 회원을 대표하는 의장선출 영광이 주어져 감사하다”면서 “앞으로 활기차고 발전적인 회의 진행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김 부의장 당선자도 “박 의장 당선자와는 치대 동기 동창으로 뜻을 같이하는 친구”라면서 “잘 보좌 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26대 집행부 회무를 감독할 치협 감사에는 김우성 전 치협 감사가 재 선출됐으며 염정배 전 부산지부 회장, 김명수 전 대전지부 회장이 각각 뽑혀 3년간 치협 회무 전반을 파악, 회원들에게 알리는 역할을 맡게 됐다.
박동운 기자 dongwoon@kda.or.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