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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년간 소프트웨어 개발에 힘써왔다” 새로운 용어·개념 수용 치의학용어사전 발간 “뿌듯”

관리자 기자  2005.04.28 00: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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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의학회 김종열 회장

 

“앞으로도 치의학회는 어떻게 할 것인가(how to)하는 문제를 적극 개발해야 합니다.”
오는 30일로 대한치의학회 회장에서 물러나는 김종열 회장은 향후 치의학회의 역할과 비전을 다양한 소프트웨어의 개발로 전망했다.


특히 김 회장은 “지난 3년간 하드웨어가 아니라 소프트웨어 개발에 힘써왔다”며 “전문의 등 주요 현안에서도 치의학회의 역할이 자연스럽게 확대된 것이 이를 입증한다”고 설명했다.
대한치의학회 제1대 회장이기도한 김 회장은 “사실 그동안 개원가에서는 치의학회의 성격에 대해 이해의 폭이 좁았다”며 “치의학회는 교수, 공직 구성원들만의 단체가 아니라 치과계 전체를 아우르는 범 학술단체”라고 강조했다.
이와 관련 김 회장은 “개원가에서 새 치의학회 회장이 나온 것은 어쩌면 이 같은 개원가의 무관심을 일시에 해소할 수도 있을 것”이라며 “개원과 공직이 이어져 치의학회가 폭 넓게 발전할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그러나 김 회장은 최근 치의학회의 독립 움직임 등에 대해서는 “사실 기대반, 우려반”이라고 말했다. 치의학회의 새 집행부가 3년간 이를 잘 추진해 자리를 잡았을 경우 이보다 더 좋은 일은 없겠지만 반대로 너무 급하게 추진해서 협회와 치의학회간의 협조체계가 무너지면 득보다 실이 많은 등 리스크가 클 수 있다는 것.
이밖에 협회 학술 업무와 관련해서는 ▲보수교육의 강화 ▲면허갱신제도 ▲연자 개발 및 검증 등을 통해 ‘사교육비’를 줄이고 ‘공교육’을 최대한 강화하는 방향으로 나가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특히 김 회장은 “이 같은 사업을 위해서는 예산이 필요하다”며 “치의학회 사업을 확장하려면 궁극적으로는 의학회처럼 치의학회 회장이 예산안을 가져와 독립적으로 운영, 편성하는 방안이 가능해야할 것”이라고 밝혔다.


또 3년마다 개최하는 협회 종합학술대회에 대해서는 “최근에는 각종 세미나나 학술대회의 성격이 과거와는 달라졌다. 지난해 학술대회가 그랬듯이 앞으로도 치협 종합학술대회는 그 격에 맞게 새로운 정보 전달과 함께 축제의 분위기를 만들어가야 할 것”이라며 “또 협회에서는 치의학회가 살아야 치협의 위상이 높아지므로 치협이 학술단체라는 이미지를 보다 강화하는 등 대승적 감각을 가져야 한다”고 조언했다.


김 회장은 또 지난 3년간 준비해 최근 발간된 치의학용어사전과 관련 “치의학 용어사전제작은 특정 학회만 참여해 할 수 있는 일이 아니다”며 “치대생 교육 및 논문 발표시 용어 통일 등을 위해 제작된 이 사전은 특히 시대에 맞게 새로운 용어 및 개념을 적극 수용해 제작했다”고 소개했다.
특히 김 회장은 “새로운 개념들이 많이 쏟아져 나오는 요즘같은 시대에는 최소한 2~3년에 1번씩은 개정판을 내놔야할 것”이라며 “이번 사전 제작은 치의학회의 본래 역할에 매우 충실한 활동으로 완벽하지는 않을지 모르지만 좋은 사전을 만들었다는 자부심을 가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윤선영 기자 young@kda.or.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