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회위상 높이는데 최선의 역량 발휘”
“학회 내 여러 선배분들이 계신데 최고 책임자 자리에 올라 송구스럽습니다. 어려운 자리인 만큼 학회 위상을 높이는데 최선의 역량을 발휘하겠습니다.”
학회 내 총무이사만 8년을 역임하며 궂은일을 도맡아 처리해 온 김경욱 총무이사가 신임 이사장 및 회장에 추대돼 3년 임기를 시작했다.
학술대회 직전부터 본인이 신임 이사장 겸 회장에 거론된다는 소문을 듣고 놀랐다는 김 신임 이사장 겸 회장.
“학술대회 직전부터 제 이름이 거론되기 시작했습니다. 무척 당황스러웠고, 여러 선배님들 보기가 죄송스러웠지만 당면한 학회의 시급한 과제를 고려해 이사장 및 회장직을 수락했습니다”
김 회장은 학회 총무이사 8년간의 경력에 걸맞게 학회의 위상 강화를 위한 여러 가지방안을 갖고 있는 듯 단호한 어조로 말을 이어갔다.
“구강악안면외과는 일반 의과와 치의학의 경계선에 있습니다. 양쪽 모두를 섭렵해야 하는 어려움이 있지만 그만큼 중요한 분야라 생각합니다. 구강외과를 배제하고는 치의학의 발전을 생각하기는 어렵습니다.”
김 신임 이사장 겸 회장은 의료 시장 다변화와 치과의사전문의제도의 문제점 등을 파악해 관련 단체와 함께 곤경에 빠진 학회를 구해내는데 최선의 노력을 다 할 것임을 강조했다.
이를 위해 김 신임 이사장 겸 학회장은 소속 위원회에 권한을 위임, 독자적으로 활발히 업무를 수행해 나갈 수 있는 여건을 마련한다는 계획이다.
“앞으로 치과의사전문의제도를 비롯한 치과계 현안을 심도 있게 연구하기 위해 관련 소속위원회에 전폭적인 권한을 줄 생각입니다.”
김 신임 회장은 또 국제화 시대를 맞아 활발한 해외교류 또한 중요한 당면 과제임을 되새겼다.
“현재 학회는 일본, 중국 등 아시아 주요 구강외과학회를 중심으로 활발한 교류를 펼치고 있습니다. 이에 만족하지 않고 미국, 유럽 등과 학술 교류를 점진적으로 발전시켜 나가겠습니다.”
김 신임 이사장 겸 회장은 특정 단체의 이익을 좇기 보다는 국민 전체의 구강건강을 위해 뛰겠다는 소신을 피력하고 3년 뒤 괄목할 만한 학회 발전이 있을 것이라는 말을 남기고 행사장으로 발걸음을 옮겼다.
김 신임 이사장 겸 회장은 1970년 서울치대 치의학과를 졸업하고, 76년부터 79년까지 서울대학교 병원 구강악안면외과 수련 및 1983년부터 1985년까지 석·박사를 수료했다.
1989년부터 현재까지 단국치대 구강악안면외과 교수를 역임하고 있으며, 대한구강악안면외과학회 총무이사와 대한악안면성형재건외과학회 회장, 단국대학교 치과병원 병원장등을 두루 거치고, 현재 AO/ASIF Maxillofacial Course, Japan 정회원, 미국, 일본 등 구강외과학회 회원으로 활동하고 있다.
김용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