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광림 차관 브리핑
최근 인천 경제자유구역내 외국병원 건립 등 외자유치 성과가 미흡하다는 지적이 일고 있는 가운데 정부에서도 이 같은 인식에 동의하고 재차 박차를 가한다는 입장이다.
김광림 재정경제부 차관은 최근 정례브리핑에서 “인천 송도 경제특구에 입주한 외국계 기업이 1곳에 불과할 정도로 경제 특구라는 이름에 걸맞은 외자유치나 외국계 기업 입주가 부진한 상황이 아니냐”는 질문을 받고 “경제자유구역내 외자유치가 당초에 전망했던 만큼 속도가 안나고 있다”고 인정했다.
그러나 김 차관은 “교육문제, 의료문제, 수익성, 생활여건 등 인프라가 전반적으로 갖춰져야 하는데 그간 난제였던 외국학교 등 관련법이 국회를 통과해 기반을 갖출 수 있게 됐다. 이 부분을 외국투자가들에게 직접 제안하면서 투자결정을 빨리 할 수 있도록 유도하겠다”며 현재 성사단계에 있는 기업이 2∼3개 더 있음을 시사했다.
이와 관련 최근 외국교육기관 특별법이 지난달 28일 국회 교육위원회를 통과하고 정부와 외국계 병원들과의 연쇄접촉이 이어지는 등 곧이어 경제특구내 최초의 외국계 병원이 가시화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특히 미국계 일류 병원인 유펜의대 병원이 설립에 강한 의욕을 보이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으며 빠르면 이달 중 계약 체결도 가능한 단계에 와있다는 분석이다.
정부에서는 외국 컨설팅 회사와의 자문을 통한 병원 유치 유도 등을 체계적으로 수립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한편 최근까지 병원 설립을 검토했던 미국 하버드대 의과대학의 경우 중국 상하이와 아랍에미리트(UAE) 두바이 등에 병원 설립을 추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윤선영 기자 young@kda.or.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