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00여명 참여 공동선언문 발표
“이제 국민 구강 건강의 중요성을 인식, 민·관·기업이 함께 국민들의 치아 수명을 연장하기 위한 노력을 해야 할 때입니다.”
충치예방연구회(회장 송학선) 주최로 지난 7일 코엑스 컨퍼런스 룸에서 열린 제3회 한국-핀란드 충치예방심포지엄에서 대한치과의사협회, 건강사회를 위한 치과의사회, 대한치과위생사협회, 대한구강보건협회, 충치예방연구회 등은 ‘국민 치아수명연장을 위한 공동 선언문’ 공표를 통해 이 같이 촉구했다.
특히 이날 충치예방심포지엄에는 윤흥렬 세계치과의사연맹 회장, 김종배 대한구강보건협회 회장, 김동기 대한치과의사협회 부회장, 문경숙 대한치과위생사협회 회장, 김영곤 대한치과기공사협회 회장, 김용택 롯데중앙연구소 소장, 킴 루오토넨 주한 핀란드 대사 등 민,관, 기업 관련 단체장, 치과의사 및 치과위생사 400여명이 참가해 뜻을 한데 모았다.
송학선 충치예방연구회 회장은 이날 ‘국민치아 수명 연장을 위한 선언문’ 낭독을 통해 “우리나라 국민들의 구강 건강이 해마다 나빠지고 있음에도 불구, 예방중심의 사업이 이뤄지지 않고 있다”고 지적 “이제 민, 관, 기업이 공동으로 국민 구강건강 증진을 위한 예방사업에 함께 참가, 각 분야별 예방사업에 대한 노력과 실천을 해야 할 때다. 이를 의제로 만들어 각 단체가 실천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공표했다.
한편 이번 심포지엄에는 국제예방치과연구소(IIPD) 소장을 역임한 핀란드 투르크 대학 치의학 연구소의 마킨넨(Kauko K. Makinen) 교수와 충치균의 모자감염에 관한 연구로 2001년 학회 최고의 영예인 ‘Diagnostic Eye’상을 수상 한 에바 소더링(Eva Soderling) 교수, 국내 예방 치의학의 권위자인 송근배 경북치대 교수가 초청된 가운데 강연을 펼쳤다.
이번 심포지엄은 2000년 이후 3번째로 1970년대 전 세계적으로 가장 많은 충치를 가진 나라 중의 하나였던 핀란드가 20년만에 세계최고의 건치국가로 변화하는 과정을 학문적으로 공유하고, 우리나라 구강건강 증진을 위한 논의와 대책을 마련키 위해 열렸다.
강은정 기자 human@kda.or.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