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승철 단국치대 학장 기자간담회
치과계의 보조인력 문제를 실질적으로 해소할 새로운 방식이 이르면 오는 하반기에 시도될 것으로 보인다.
신승철 단국치대 학장은 지난 10일 기자간담회를 가진 자리에서 각 지역에 1년제 간호조무사학원에 치과반을 설립, 운영토록 유도해 연간 1000여명의 보조 인력을 배출, 많은 개원가들의 바람인 치과계의 고질적 인력 부족 문제를 해결할 것이라고 밝혔다.
신 학장에 따르면 치과진료조무사라는 명칭으로 불리게 될 이 방식은 단국대 정책경영대학원의 구강보건학과 출신들이 원장, 강사 등 주요 교육 및 운영 주체를 맡게 되며 치협과 각 지부의 개원의들의 참여도 이끌어 낼 전망이다.
신 학장은 “(이 방식은) 유니트체어 해체, 조립 등 치과의사들이 요구하는 치과진료조무사 인력을 양성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며 “현재 20여명의 특별 연수팀이 관련 교육을 받고 있다. 빠르면 오는 2학기부터 신입생을 모집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특히 신 학장은 “만약 계획대로 배출이 된다면 각 도뿐 아니라 시에도 이같은 학원을 증설, 3~4년 후에는 3000여명의 배출도 가능하다”고 밝히고 “업무범위 조정 등 현안에 대해서는 보건복지부, 치협, 간호조무사협회, (가칭)한방간호조무사협회 등과 협조해 해결해 나가겠다”고 설명했다.
특히 운영시에는 단국대 내 사회교육원에 학원운영자, 강사를 위한 한 학기 강좌를 개설하고 대학, 관련단체의 공인 강사자격을 부여하는 등 꼼꼼한 연결고리를 만들겠다는 것이다.
기존에도 치협과 간호학원협의회가 지난 2003년 체결한 치과특설반 설치협약, 서울지부의 치과전문간호조무사 교육생 모집 교육 등 보조인력 문제를 위한 치과계의 고민과 대책은 끊임없이 이어져 온 바 있다.
윤선영 기자 young@kda.or.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