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정표 경희치대 연구팀 분석
턱관절 장애로 인한 치과진료가 큰 폭으로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경희치대 구강내과 홍정표 교수 연구팀에 따르면 턱관절장애로 인해 경희치대 구강내과에 내원한 환자가 99년에는 1만2301명에서 2004년도에는 1만5239명으로 23.9%가 증가했다.
또 건강보험심사평가원 자료에 따르면 턱관절장애 진료건수는 2000년 9만2413건에서 2004년 20만3780건으로 두배가 넘는 121%나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른 총진료비 역시 2000년 26억원에서 2001년 29억, 2002년 38억, 2003년 46억, 2004년 63억원 등 매년 10억원 안팎의 증가폭을 보였다.
연구팀에 따르면 환자들의 남녀비율은 남자가 26.7%, 여자가 73.3%로 여성이 2.5배 이상 높게 나타났으며, 평균연령은 30대 초반으로 조사됐다.
홍정표 교수는 턱관절 장애 증가와 관련 “스트레스가 턱관절장애의 원인이다. 스트레스가 면역을 저하시키는 중요한 원인으로 작용, 지속적으로 구강 내의 건강이 악화, 다양한 구강병을 유발시키며 이 악물기, 이갈이 등의 구강악습관에 의해 턱과 관련된 두통을 유발시키는 턱관절 장애들의 구강안면질환을 발병시킨다”고 밝혔다.
홍 교수는 특히 “내원환자 중 정서적 스트레스에 의한 턱관절장애 발병 비율이 70% 이상을 차지하고 있다”며 턱관절장애의 원인이 스트레스임을 강조했다.
홍 교수는 “턱관절장애를 예방하려면 스트레스성으로 수면 중에 이 악물기하는 습관이 있는지 체크해보고 평상시 딱딱하고 질긴 음식을 피하며 입을 힘껏 벌려 하품하는 것에 주의하는 것이 좋다”며 “스트레스를 없애야 한다는 강박관념 자체가 또 하나의 스트레스를 유발시킬 수 있다. 개인 생활 패턴의 변화를 바탕으로 부가적인 병원 치료를 받는다면 치료의 효율을 높일 수 있다”고 밝혔다.
안정미 기자 jmahn@kda.or.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