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대 치의학전문대학원(원장 고광준·이하 치전원)은 올해 치전원으로의 전환을 계기로 올 학기부터 PBL(문제바탕학습·Problem Based Learning) 학습법을 도입, 전 교육 과정을 PBL 중심의 교육과정으로 시행해 주목받고 있다.
전북대 치전원은 PBL중심의 기초와 임상 통합교육의 효과를 높이기 위해 전북대 치과병원 내에 임상진료에 필요한 각종 장비와 기구 및 재료, 시설 등을 갖춘 종합진료실을 두고, 학생들이 교수(임상 외래교수 포함)의 지도 하에 실제 환자 진료를 시행하면서 치과의사로서의 직무 수행 능력을 익힐 수 있는 임상교육제도를 시행하고 있다.
그동안 전북대 치전원은 PBL 학습법 도입을 위해 지난 2002년 2월 교과과정위원회를 구성해 기존의 교과과정 개선을 위한 연구에 착수했으며, 이듬해 4월 교육과정위원회로 개편한 후 북미와 호주 및 유럽 치의학계의 PBL 교육현황들을 파악하는 기회도 가지며 국내외 PBL 교육연수 및 자체 교수연수회 등을 통해 새로운 교육과정 마련을 위해 끊임없이 노력해 왔다.
고광준 치전원 원장은 “수동적이고 일방적인 기존의 교육과정에 대한 많은 문제제기와 개선 요구가 있어 왔다. 이러한 시대와 사회의 요구에 적극적으로 부응하기 위해 지난 3년여에 걸쳐 교육과정 개선을 위한 연구와 준비과정을 진행해왔고, 올해 전문대학원 체제로의 전환과 함께 전면적인 PBL 교육과정을 시행하게 됐다”면서 대학의 가장 기본적인 역할인 교육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교육과정위 부위원장을 맡고 있는 박병건 교수는 “기존 암기위주의 교육과정은 임상 전단계와 임상단계로 구분돼 있고 과도한 강의 스케줄로 인해 학생들이 배운 내용을 복습할 수 있는 시간이 부족하고, 통합교육을 시행하는 데 어려움이 있을 뿐 아니라 기초치의학 과목을 소홀히 하는 경향이 있다”면서 “이와 같은 문제 해결을 위한 가장 적절한 방법 중의 하나가 PBL 교육과정으로 학생들에게 문제해결능력을 배양하고 평생학습자로 성장하기 위한 기본 바탕을 마련하도록 유도하는 것이 새로운 교육과정의 핵심”이라고 말했다.
신경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