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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줄기세포 이용 세포치료는 미래의 의학” 문신용 서울의대 교수, 의협 학술대회서 강조

관리자 기자  2005.05.23 00: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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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명의학의 꽃이라고 할 수 있는 줄기세포를 이용한 세포치료 방법은 앞으로 5~10년간 열심히 연구해서 극복해야 할 기술적 어려움이 있다는 지적이 나왔다.
황우석 교수와 함께 세계 최초로 인간배아복제를 통해 줄기세포주를 확립한 문신용 서울의대 교수는 지난 14일 의협 종합학술대회 특별강연에서 “줄기세포를 이용한 세포치료 방법은 많은 가능성을 제시하고 있지만 극복해야할 기술적인 어려움을 갖고 있다는 것이 현재의 판단”이라며 “줄기세포를 이용한 세포치료는 현재의 의학이 아니라 미래의 의학”이라고 지적했다.
문 교수는 “인간의 배아줄기 세포에 관한 연구는 줄기세포를 확립하고 이를 이용해 세포의 손상 및 기능 상실로 초래되는 난치병을 근원적으로 치료하는 세포치료법을 개발, 국가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해 꼭 필요한 연구”라고 강조했다.


세포치료가 성공적으로 수행되기 위해 문 교수는 앞으로 대량으로 줄기세포를 증식시켜 연구에 충분한 양을 확보해야 하고 원하는 세포로 분화시켜야 하는 연구를 진행해야 한다고 제시했다.
문 교수는 또 ▲세포이식 후 환자의 몸 안에서 살아남아야 하고 ▲이식 후 주위조직과 완전하게 차이가 나지 않게 합쳐져야 하고 ▲치료받은 환자의 일생동안 기능 적절히 유지해야 하고 ▲어떤 경우라도 이식받은 환자에게 해가 되서는 안된다는 점을 강조했다.


이와함께 문 교수는 면역학적으로 거부반응을 예방하기 위해 면역학적인 거부반응이 없는 세포나 조직을 만들기 위해 여러 다른 각도에서의 연구를 해야한다고 밝혔다.
한편 김옥주 서울의대 의사학교실 교수는 문 교수에 이은 특강에서 “줄기세포 연구는 새로운 윤리문제를 제기한다”며 “시민사회, 종교계, 의과학계, 정부, 산업계, 여성계, 교육계 등이 줄기세포 연구와 관련된 쟁점들에 관한 사회의 합의를 조직해 시민사회와 과학자들이 상호 이해가 증진되도록 노력을 기울여야 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김 교수는 또 정부와 연구자들은 연구비 조달, 연구수행, 연구윤리 심의 등의 절차상 투명성과 윤리성 확보에 최선을 다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윤복 기자 bok@kda.or.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