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Z EZViwe

안재규 한의협회장 자진사퇴 임기 10개월 남기고 중도하차

관리자 기자  2005.06.02 00:00:00

기사프린트


의료일원화 사태와 관련 사임압력을 받던 안재규 대한한의사협회(이하 한의협) 회장이 결국 자진 사퇴했다.


안재규 한의협 회장은 지난달 27일 회관 개관식을 마지막 공식 일정으로 회장 직에서 물러났다.
안 회장의 이번 사퇴는 지난달 25일 개최된 임시대의원 총회에서 최근 극한 양상을 띤 의료일원화 대립 과정 중 미온적으로 대처한 것과 관련 상정된 회장 불신임안이 부결(198명중 찬성 108, 반대84, 무효 6표)된 직후 사임 입장을 밝힌 데 따른 것이다.


안 회장은 퇴임의 변을 통해 “이제는 모든 것을 잊고 한의학만을 생각하고, 한의학을 위해 하나 되자”며 “새로 구성되는 신 집행부에도 대동단결의 모습을 보여 주길 간절히 기원한다”고 밝혔다.
이로써 지난해 3월 ‘한의학 도약기틀 마련’을 기치로 임기 2년의 회장 직에 재선된 바 있는 안 회장은 임기를 10개월여 남기고 중도하차하게 됐다.


이에 따라 한의협은 최근 의료일원화 공세라는 ‘외우’와 함께 조만간 임시대의원총회를 열어 새 회장을 선출하는 등 체제 정비에 나서야하는 ‘내환’까지 겹쳐 근래 들어 최대 위기를 맞게 됐다.
한편 같은 날 안 회장 퇴임의 직접적인 원인을 제공했던 IMS(일명 전자침)에 대해 건교부 산하 자동차보험진료수가분쟁조정심의회는 지난 76회 심의회에서 결정한 IMS 진료수가의 경우 15건에 대해서는 유효하며 향후 IMS와 관련된 심사청구건에 대해서는 보건복지부에 결정이 있을 때까지 결정을 유보한다는 결정을 내려 사실상 판단의 추가 보건복지부로 넘어가게 됐다.
안재규 한의협 회장은 이에 대해 ‘사실상 IMS 진료수가의 철회로서 한의계의 완벽한 승리’라고 논평했다.
윤선영 기자 young@kda.or.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