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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강보건정책을 더 강화하라” 한영철 전 치무이사 1인 시위

관리자 기자  2005.06.13 00: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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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사회를위한치과의사회(공동대표 신명식, 전성원·이하 건치)가 최근 치과계 최대 관심사로 떠오른 구강정책과 폐지 등 현안에 대해 적극적인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특히 오는 7월중 단행될 복지부 직제개편에 따라 구강정책과 존립 자체에 커다란 변화가 있을 것으로 치과계가 우려하는 가운데 건치에서는 실제적인 행동에 나서 이 같은 변화에 대처한다는 입장이다.


이와 관련 건치는 최근 김용진 집행위원장 명의로 편지를 발송, “구강정책과의 목숨이 경각에 달렸다. 이제 적극적인 행동이 필요할 때”라며 회원들의 적극적인 동참을 당부했다.
또 지난 8일 발표한 구강보건의 날 성명서에서는 “구강정책과의 업무가 분산되거나 워크 아웃돼 국가의 구강보건정책의 전담부서조차 사라질 처지에 처해있어 안타깝다”며 국민 구강건강에 관한 정부의 관심과 노력을 촉구했다.


이 같은 분위기 속에서 지난 9일 구강보건의 날을 맞아 치협 치무이사와 건치 회장을 지낸 한영철 원장이 정부 과천청사 앞에서 구강보건정책의 혁신 및 강화를 촉구하는 1인 시위를 벌였다.
특히 치협 치무이사를 역임할 당시 구강보건과가 탄생하는 등 인연이 깊은 것으로 알려져 있는 한 원장은 이날 시위에서 현 구강정책과의 폐지가 아닌 구강보건정책과로의 확대개편을 통한 국민 구강보건정책의 강화를 강조했다.


건강세상네크워크 자문위원이기도 한 한 원장은 이날 시위와 관련 “구강보건의 날을 맞아 국민구강보건은 외면하면서 의료시장은 개방하고, OECD 평균에도 못 미치는 공공의료 수준아래서 구강보건 현안을 내팽개치는 현 복지부 각료들의 각성을 촉구하기 위해 이번 시위를 기획했다”고 밝혔다.


이날 시위 현장에는 전성원 건치 공동대표, 김용진 집행위원장, 전동균 감사 등 건치 회원들이 함께 나와 시위를 지켜봤다.
한 원장을 비롯한 건치 회원들은 이날 배포한 유인물을 통해 ▲구강정책과장의 잦은 교체 ▲정부의 관심 부족 ▲지방행정 담당부서 부재 ▲인력 훈련 양성의 부족 등 현 구강보건정책의 문제점을 지적하고 치과 건강보험의 급여확대 및 보장성 강화, 치과의사 면허 갱신 제도 도입, 표준 진료지침 개발 및 활용, 수돗물불소농도조정사업 확대, 등 현 구강정책과의 역할을 보다 강화해야한다고 주장했다.


전성원 건치 공동대표는 “현재 각 루트를 통해 감지된 사실을 종합해보면 이미 구강정책과 폐지가 기정사실화됐다는 것”이라며 “절대적으로 정보가 부족한 만큼 현재 비상대책위원회가 구성돼 운영되고 있으며 지부와의 논의를 거쳐 앞으로 대규모 집회, 릴레이 시위 등 사안에 따라 다각적인 대책을 마련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윤선영 기자 young@kda.or.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