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건복지부가 오는 7월 말로 팀제로의 조직개편을 준비중인 가운데 산하기관인 국립의료원(원장 강재규)이 팀제 도입을 주 내용으로 하는 조직개편을 단행해 관심을 모으고 있다.
이번 조직개편에서 국립의료원은 기존의 국·과체제의 틀을 깨고 3실(기획조정실, 간호조정실, 교육연구실)·4부(진료부, 진료센터부, 한방진료부, 진료지원부)·2센터(중앙응급의료센터, 장기이식관리센터)·28과·12팀 1진료소로 조직을 개편했다고 지난 10일 밝혔다.
이번 국립의료원의 조직개편은 복지부가 팀제로의 조직개편을 앞둔 상황에서 복지부의 조직개편의 바로미터가 될 수 있어 치과계의 주목을 끌고 있다.
각 과는 팀제로 운영돼 철저히 성과에 준해 대우받고 발전할 수 있는 체제로 변화됐으며, 의료계의 관행상 현존의 진료과 명칭은 그대로 사용하기로 했다.
이번 조직개편에서 기존의 제1·2·3진료부는 ‘진료부’로 통합, 진료과목 간 연계체계를 강화토록 했다. 간호과는 간호지원실로 격상시켜 간호업무를 핵심적으로 하게 되며, 양·한방 중풍 협진 센터를 포함한 15개의 진료센터를 신설해 특화된 진료서비스를 제공키로 했다.
또한 기획조정실은 기존의 의료기획실을 확대 개편, 기획경영팀 및 홍보전산팀을 두어 병원경영 및 홍보업무의 증진을 위한 중추적인 역할을 맡도록 했다. 또 교육연구실을 신설, 공공보건의료정책사업 및 의료행정업무를 적극적으로 수행해 공공의료에 혁신적으로 참여토록 했다.
과 체제로 운영되어 오던 기존의 사무국은 진료지원부로 개편돼 총무팀, 고객지원팀, 시설관리팀, 인사경리팀, 장비물품팀, 보험심사팀 등 총 6개팀제로 운영해 팀장 중심의 책임행정으로 이끌도록 했다.
국립의료원 관계자는 “성과중심의 자율행정조직으로 전환하고 행정의 효율성을 높이기 위해 팀제 도입을 주 내용으로 하는 조직개편을 단행했다”며 “현재 개편된 조직은 장차 국가중앙의료원의 축소판 조직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윤복 기자 bok@kda.or.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