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골이·수면무호흡 치료’ 학술집담회
고주파 수술기를 이용한 코골이 및 수면무호흡증 환자의 치료가 치과치료의 새로운 영역으로 확대 될 수 있는 가능성을 보여주는 강연이 열렸다.
턱얼굴미용외과연구회(회장 정인원)는 지난 11일 서울대치과병원 8층 세미나실에서 ‘코골이 및 수면무호흡의 치료’란 주제로 학술집담회를 개최했다.
특히 이날 집담회의 첫 번째 연자로 나선 최진영 서울치대 구강악안면외과학교실 교수는 ‘고주파를 이용한 코골이의 치료’를 주제로 한 강연을 통해 치과외래에서 쉽게 적용할 수 있는 고주파 수술기를 환자에게 적용한 임상적 결과, 고주파의 작용기전, 시술방법, 합병증 등 전반에 대해 강연한 후 “코골이 및 수면무호흡증 환자의 치료를 치과영역으로 적극 흡수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최 교수는 “현재 코골이나 수면무호흡증 환자 치료의 경우 치과나 구강외과에서만 할 수 있는 부분들이 있음에도 불구, 대부분 이비인후과의 영역으로 인식되고 있어 아쉽다”며 “관련 영역에 대한 보다 많은 연구를 통해 데이터를 축적, 치과진료 영역으로 흡수할 필요성이 있다”고 주장했다.
최 교수는 특히 “고주파 치료기를 이용한 시술은 쉽고 안전하고 부작용이 적어 일반치과에서의 ‘진료 접근성’이 높다”며 “치과에서 관심을 가져 볼만 하다”고 덧붙였다.
최 교수는 하지만 “고주파 치료가 만능은 아니다. 문헌에 의하면 2년 정도 지나면 다시 재발키도 한다”고 설명했다.
최 교수는 또 ‘고주파를 이용한 코골이 치료’와 관련한 데몬스트레이션 실습을 통해 참가자들의 고주파 치료에 대한 이해를 도왔다.
한편 이날 집담회에는 정진우 서울치대 구강내과학교실 교수가 ‘구강내 장치를 이용한 코골이의 치료’를 주제로, 양수남 청주 한국병원 구강악안면외과 과장이 ‘코골이 및 수면 무호흡의 외과적 치료’를 주제로 강연했다.
강은정 기자 human@kda.or.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