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7월로 예정돼 있는 보건복지부 조직개편에서 구강정책과의 축소 움직임에 대해 강력 반대하는 한편 복지부가 구강보건에 대한 더 많은 관심을 가질 것을 촉구하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서울지부(회장 김성옥)는 지난 14일 임원 및 25개구 회장단 명의로 ‘국민구강보건을 방치하는 복지부의 정책을 규탄한다’라는 제목의 성명서를 발표하고 구강정책과 존립 자체에 커다란 변화가 있을 경우 어떠한 투쟁도 불사하겠다는 강력한 입장을 천명했다.
또한 서치는 복지부가 국민들의 구강보건에 대해 관심과 노력을 기울여 줄 것을 강력히 촉구했다.
서치는 성명서에서 “또다시 구강정책과를 폐지하려는 무책임한 논의에 대해 통분을 금치 못한다”며 복지부의 국민구강보건에 대한 인식 수준에 대해 심히 유감을 표명한 뒤 국민 구강건강에 대한 복지부의 관심과 노력을 거듭 촉구했다.
서치는 한발 더 나아가 “이번 기회에 현 구강정책과의 폐지가 아닌 구강보건정책국으로의 확대 개편을 통해 구강보건정책을 강력히 혁신해 추진할 것”을 요구했다.
서치는 또 “최근 정부가 발표한 공공의료 확충 계획안과 노인요양보장제도에도 구강보건정책을 제외시켰다”며 구강보건 현안마져 내팽개치는 복지부 일선 관료들의 각성을 촉구했다.
이와함께 서치는 ▲예방치과 항목의 급여 확대 ▲치과의료 진료 분담 인력의 수급제도 개선 ▲소외계층에 대한 정책 개발 ▲노동부, 교육인적자원부 등 정부조직에 산재돼 있는 업무를 일관성 있고 체계적으로 추진할 수 있도록 구강정책과의 역할을 보다 강화해 줄 것 등을 촉구했다.
서치는 이 성명서를 치협과 복지부에 전달했으며, 향후 추이에 따라 서치 임원 및 25개구 회장단들이 함께 복지부를 항의 방문하는 계획도 마련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윤복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