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의학교육입문검사(이하 DEET)의 지원이 지난해보다 대폭 줄어 올해 치전원 경쟁률은 지난해보다 많이 낮아질 것으로 전망된다.
의·치의학전문대학원협의회(회장 박상진)는 지난 15일 마감된 DEET 원서접수 결과를 발표, 모집인원이 420명인 가운데 총 1353명이 지원해 평균 3.2:1의 경쟁률이 예상된다고 지난 16일 밝혔다.
지난해인 2004년도의 DEET 경쟁률은 340명 모집에 1668명이 지원해 4.9:1의 경쟁률을 보인 바 있다.
성별 지원 현황을 살펴보면 DEET의 경우 남자가 703명, 여자가 648명으로 남자가 52%를 차지해 다소 높게 나타났다. 반면 의학교육입문검사(이하 MEET)의 경우 남자가 662명, 여자가 799명 지원으로 여자가 55%를 차지한 것으로 조사됐다.
연령별로는 25~29세가 757명으로 지원을 가장 많이 했으며, 30~34세가 305명, 20~24세가 221명, 35~39세가 57명, 40~44세가 8명, 45~49세가 3명인 것으로 분석됐다.
2006학년도에는 부산치대가 처음 치전원 신입생을 선발하게 돼 총 6개 치전원이 신입생을 선발하게 된다.
6개 치전원은 서울대(90명), 경희대(80명), 경북대(60명), 전남대(70명), 전북대(40명), 부산대(80명)이다.
한국교육과정평가원 관계자는 “경쟁률이 크게 떨어진 것은 지난해 시험이 너무 어렵게 출제됐던데다 18학점 안팎의 선수과목 이수를 요구하는 등 지원 자격이 까다로워 지원자가 줄었기 때문”이라며 “더 많은 학생들이 지원할 수 있도록 보다 쉽게 출제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이와 관련 의·치학전문대학원협의회 측도 “정상적으로 학부과정을 이수하면 누구나 풀 수 있는 수준으로 내달라”는 입장을 평가원에 전달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MEET의 경우 620명 모집에 1465명이 지원해 2.4:1의 경쟁률이 예상된다. 2006학년도에는 9개의 의학전문대학원에서 신입생을 선발한다.
#DEET란?
치의학전문대학원 교육에 필요한 기본능력을 측정하는 검사로, 해당 학년도에만 활용할 수 있으며 각 치전원은 검사 결과를 전형요소로 반드시 활용하되 반영 방법과 비율은 자율적으로 정할 수 있다.
안정미 기자 jmahn@kda.or.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