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동안 과천 정부청사 앞을 지키던 1인 시위가 잠정 중단된다.
건강사회를위한치과의사회(공동대표 신명식, 전성원·이하 건치)는 구강정책과 통폐합 반대 등을 위해 진행돼온 1인 릴레이 시위가 지난 16일 박길용 전 건치회장을 끝으로 중단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에 따라 이달 말 경 진행할 예정이었던 대규모 집회도 일단 취소될 전망이다.
이같이 건치가 1인 시위를 중단하게 된 배경은 이번 조직개편 과정에서 구강정책과의 존립 가능성이 높아졌다는 내부 판단에 따른 것이다.
전성원 건치 공동대표는 “이번 주에 들어 복지부내에서 구강정책과의 존속 쪽으로 큰 흐름이 바뀌고 있다는 움직임을 입수했다"며 “물론 아직 정식 발표가 나지 않았고 각론에서 역할 분담 등의 조정이 있을 수 있기 때문에 속단할 수는 없지만 1인 시위 및 대규모 집회 같은 표면적인 움직임들이 이 같은 결정들을 자극할 가능성도 있기 때문에 잠정적으로 중단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전 대표는 비상대책 모임 등은 계속적으로 유지하면서 향후 전개과정을 충분히 지켜볼 것이라고 밝혔다.
그동안 건치는 지난 9일 한영철 전 치무이사를 비롯, 유영재, 송학선, 김광수, 박길용 전 건치 회장 등이 릴레이 1인 시위를 펼쳐왔다.
지난 16일 1인 시위를 진행한 박길용 전 건치회장은 “구강정책과가 유지된 이후 구강보건과 관련된 정책 및 사업을 체계적으로 만드는 것이 더 중요하다”며 “행정부의 조직 개편 이야기가 나올 때마다 구강정책과가 거론되는 상황 자체를 바꿔야 한다"고 강조했다.
윤선영 기자 young@kda.or.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