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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대, 비치대 출신 영입 열풍” R&D 시대가 열린다

관리자 기자  2005.06.20 00: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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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전원 도입후 기초 분야 교수 대거 확보
외부학문 접목… 새로운 연구 돌파구 기대

 


 


치과대학에 비치대 출신의 교수들이 대거 영입되면서 치과계 연구 개발에 탄력을 받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치대에 비치대 출신들이 대거 영입된 것은 치의학전문대학원으로 학제가 바뀌면서 교육부로부터 교수 TO를 많이 확보하게 됐기 때문.


치전원이 도입되기 전에는 치과마취과학교실 또는 해부학교실, 약리학교실에 일부 의대, 약대 출신의 교수들이 포진돼 있었으나 이같은 본격적인 비치대 교수의 영입은 2003년도부터 올해까지 순차적으로 이뤄져 왔다.
이와 함께 기초치의학에 지원하는 치과의사들이 거의 전무하다시피 해 최근 교수들을 확보한 일부 치대의 경우에도 비치대 출신들을 많이 선발하게 됐다.


이로써 ▲기초 분야의 교수 부족 현상을 해소하면서도 연구 인력을 보충하고 ▲치의학의 연구가 대폭 강화되며 ▲임상과의 활발한 접목도 기대되는 등 연구 업그레이드가 현실화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각 치대들의 비치대 출신들의 현황을 살펴보면 <표>
와 같다.


치의학전문대학원으로 학제가 변화되면서 교육부로부터 15~20여명의 교수 TO를 확보한 서울치대를 비롯한 5개 국립치대의 경우 상대적으로 비치대 출신의 비율이 15~26%로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치의학전문대학원으로 학제가 개편됐음에도 불구하고 교육부로부터 교수 TO를 확보하지 못한 경희치대나 2+4학제를 유지하고 있는 연세치대, 원광치대, 단국치대 등은 10%가 채 안되는 비율을 보이고 있다.


그러나 치전원으로 학제가 바뀌지 않은 조선치대의 경우 최근 2~3년 사이에 기초치의학 분야의 교수들을 확보하면서 비치대 출신의 비율이 20.6%로 높아졌으며, 단국치대의 경우 지난 15일 교수채용 원서를 마무리한 가운데 7명의 교수를 기초치의학 분야로 채용할 계획으로 알려져 있어 비치대 비율이 높아질 것으로 예상된다.


신승철 교수는 “이번 교수 채용에서는 생리학, 생화학, 미생물학, 재료학, 약리학, 조직학 등 기초 치의학분야가 대부분이어서 지원자들 중 비치대 출신이 많은 것으로 알고 있다. 7월경에 채용을 확정할 것”이라고 밝혔다.

 


# 융합학문 확대로 연구력 강화 기대


비치대 출신의 치과계 대거 영입의 가장 큰 장점은 다른 학문과의 융합에 적극적이지 못했던 치의학 연구에 있어서 다른 학문과의 융합학문이 발전하면서 치의학 분야가 넓어지는 동시에 순수 기초학문의 보강으로 연구력이 강화된다는데 있다.


구체적인 연구 확대로 ▲황우석 교수의 제자로 있던 수의학과 교수의 영입은 치의학에 있어서 줄기세포의 연구에 보다 박차를 가할 수 있다 ▲골연구에 보다 기초적이면서 이론적인 근거를 제시해 줄 수 있다 ▲신경쪽 연구에도 치과의사와 함께 본격적인 연구가 진행되고 있다 ▲공대에서 영상의학을 전공한 사람을 영입해 방사선학에 새로운 연구가 진행되고 있는 것 등이 제시되고 있다.
이장희 서울치대 연구부학장은 “서울치대의 경우 2003년도부터 순차적으로 기초치의학 분야로 비치대 출신 교수들이 들어와 치의학의 바운더리를 넓히는데 긍정적으로 작용하고 있다”며 “연구의 협진 등 시너제틱(synergetic)한 상승작용이 기대된다”고 밝혔다.


이 연구부학장은 또 “이들 비치대 교수들이 치대에서 잘 뿌리내릴 수 있도록 기존의 교수들의 배려가 필요하다. 서울치대의 경우 치대병원 겸직 교수로 발령받을 수 있도록 해 병원으로부터 금전적인 지원을 받을 수 있게 됐다. 결국 치대의 위상이 올라가면 병원의 위상도 같이 올라간다. 윈윈 마인드가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김각균 치의학회 부회장은 “비치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