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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비치대출신 윤일회 부산치대 학장/“무조건적 노력 인정 받았다”

관리자 기자  2005.06.20 00: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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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치대 출신이면서 치대 학장까지 역임하고 있는 윤일희 부산치대 학장.
윤 학장은 부산대 약대를 59년에 졸업하고 84년부터 부산치대 부교수로 재직하기 시작했다. 분자약리학, 생물리학, 세포막생화학 등에 전문적인 학식을 갖고 있으며, 대한약리학회 제1회 학술상을 수상받을 정도로 실력을 인정받았다.


윤 학장은 “비치대 출신의 영입으로 인해 치대에 해가 될 것은 전혀 없다”고 단언하면서 “세계에서 가장 임팩트팩터가 높은 학술지인 ‘cell’에 연구논문이 게재된 교수를 영입하고, 한의학을 전공했으나 치대에서 조교를 거쳐 박사까지 거친 교수 등 비치대 출신 교수들이 더욱 열심히 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밝혔다.


윤 학장은 “치과대학만이 폐쇄적인 것이 아니라 단과대학들 모두가 폐쇄적인 면이 있다. 처음에는 좀 힘들었지만 열심히 강의하고 연구하는 모습에 치대 교수들이 결국 도움을 줬다”고 덧붙였다.
윤 학장은 또 “91년부터 집에 들어가지 못하고 학교일에 매달릴 정도로 열심히 생활해 왔다. 1시간 강의를 위해서 10시간을 준비했다”며 “뛰어난 연구나 논문을 발표해 대학이나 정부로부터 인정을 받는다면 비치대 출신이라고 해서 그 누구도 뭐라고 할 수 없을 것”이라고 조언했다.


윤 학장은 아울러 “부산대 특히, 부산치대의 경우 정부의 지원이 적어 굉장히 열악한 환경이다. 학생들의 공부여건이나 진료여건 모두 좋지 않다. 2008년도에 양산 캠퍼스로 이전하게 되면 질 높은 치대교수들과 함께 연구를 선도할 수 있는 대학이 될 것이라고 자부한다”고 강조했다.
안정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