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호에 이어 연공급에 대해 알아보고 직무급과 직능급에 대해 알아봅니다.>

보완해야 할 연공급의 문제는 다음과 같다.

1) 장기 근속자가 증가하게 되면 근무의욕을 자극하지 못해 직무수행에 최선을 다하지 않을 수 있다. 직원의 무사안일과 소극적 근무태도를 유발시킬 수 있다. 2) 기존의 직원들의 장기 근무로 인해 우수한 새로운 인력의 확보에도 어려움이 있다.
3) 장기근속자가 지속적으로 증가하는 경우에는 경영에 대한 인건비의 압박이 커진다.
업무실적과 무관하게 임금지출의 증대를 가져오기도 한다.

치과의 경우 고객 서비스 측면에 있어 장기근속자의 장점이 있는 것이 사실이다.  다만 경쟁력 있는 발전을 위해 우수한 직원들의 유입이 필요할 것이다.

2. 직무급 : 직무급은 개인의 직무를 기준으로 하여 보수를 결정하는 방식이다.

직무급은 직무의 중요도와 난이도 등에 따라 직무의 양과 질에 대한 상대적 가치를 정하고, 그 결과를 보수에 반영하는 제도이다. 원칙적으로 동일한 직무에 동일 임금을 지급한다는 논리에 근거한다(치과로 예를 든다면 2명의 진료팀장의 급여가 같다). 효과적인 직무급제를 도입하기 위해서는 직무의 상대적 가치를 평가해야 한다. 따라서 직무분석과 직무평가가 선행 되어야 한다. 직무급의 장점은 인사관리를 합리적으로 할 수 있고 직무를 명확히 함으로써 효율적인 업무가 가능해 노동생산성의 향상을 꾀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그리고 단순한 연공급에서 탈피해서 젊고 유능한 인재의 확보가 용이하다는 장점이 있다.

중대형의 치과의 경우 팀 별로 진료 팀을 구성하고 이러한 직무체계를 도입하는 것이 유리할 수 있다. 하지만 직무급의 단점은 병원조직의 특성상 직무의 표준화와 직무의 구분이 용이하지 않다는데 있다. 특히, 소규모의 치과의 경우 직원 별로 업무가 중복(Over-lap)되기 때문에 어려움이 많다.

3. 직능급 : 직능급은 직무의 중요도와 직무 수행능력을 기준으로 보수를 결정하는 방식이다.

직무에 따라 보수의 상한과 하한을 정한 후 그 범위 내에서 다시 직무수행능력에 따라 등급을 정하는 시스템이다. 직능급은 연공에 의한 승급과 능력에 따른 승진 두 가지를 모두 고려한 제도이다. 직능급은 연공급과 직무급이 혼합된 형태로 양 제도의 단점을 보완하기 위한 방법이다. 장점으로는 직원의 능력신장을 통하여 유능한 인재를 확보하기 쉽고, 능력에 따른 급여 체계를 갖출 수 있다는 것이다. 하지만 직무 수행능력의 객관적인 평가 기준이 없이는 역시 모호한 제도가 될 수 있고 같은 직무를 갖고 있더라도 직무수행능력 평가에서 낮은 점수를 받아 진급에서 누락된 직원은 근무의욕을 상실하게 되기 때문에 조직의 분위기 유지에 어려움이 있다는 단점이 있다.
다음 호에서는 연봉제와 성과급제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