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산, 마산, 이천의료원의 경우 민간에 위탁해 경영한 결과 환자 1인 1일당 진료비가 2∼3배 폭등한 것으로 나타났다.
마산의료원의 경우 96년도 민간위탁 이전에는 4만950원이었으나, 민간위탁으로 전환한 97년에는 11만6123원으로 3배가량 진료비가 늘었다.
군산의료원도 민간위탁 경영 이전인 98년도 6만2578원이었으나 위탁 후인 99년에는 9만1298원 이었다.
이천의료원도 위탁 이전 97년도에는 5만2367원이었던 진료비가 위탁 1년만인 98년도에는 10만9328만원으로 나타났다.
이기우 의원은 “입원환자들의 중증도가 민간위탁 1년 새에 갑자기 늘 리가 없다”면서 “진료비 폭등 원인은 민간위탁 의료원들이 진료비를 올렸기 때문”이라는 주장이다.
이 의원의 이 같은 현상과 관련 “영리법인 허용과 민간의료보험 활성화는 결국 고급 영리법인-민간의보-고소득층, 일반병원-건강보험-서민 구도로 사회 양극화 현상이 심화될 우려가 있다”면서 “영리법인화는 의료시장개방과 맞물려 거부할 수 없는 물결일지라도 우리나라 의료사항을 맞춰 사회 안전망이 일정수준 구축 될 때까지 속도조절이 필요하다”는 입장이다. 박동운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