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보험공단과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이 오는 2012년까지 강원도로 이전하는 것이 최종 확정됐다.
정부는 지난 24일 국가균형발전위원회 및 국무회의 심의를 거쳐 수도권에 있는 176개 공공기관의 지방이전 계획을 확정, 발표했다.
국무회의에 따르면 강원도에는 관광공사와 국립공원관리공단을 비롯, 대한광업진흥공사, 대한석탄공사 등이 자원개발기능군으로 묶여 이전하며 건강보험공단, 건강보험심사평가원 등은 건강생명기능군으로 묶어 이전하는 것으로 최종 결정했다.
정부는 이전에 따르는 비용은 기존사옥 매각을 통해 조달하고 이전 기관과 직원에 대해서는 신사옥 마련시 취·등록세 면제, 직원 주택마련 지원, 우수 교육환경 조성 등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는 방침이다.
이와 함께 오는 9월말까지 입지를 최종 선정한 뒤 이전기관과 각 시·도, 주무부처 등 3자간의 이전이행 협약을 체결, 체결결과에 따라 이전을 추진할 계획이다.
이전이행협약에는 이전 시기와 이전지역 및 이전을 위한 각종 지원사항 등이 담길 예정이다.
개별 기관들의 구체적 이전시기는 이전 협약의 내용에 따라 다르지만 올해 말부터 환경영향평가에 들어가는 등 각종 인·허가 작업이 진행된다.
내년 말부터는 용지보상과 사옥 설계가 이뤄지며 2~3년간의 건축공사를 거쳐 이주가 본격화된다.
정부는 2012년까지 이전을 완료한다는 방침이지만 대한주택공사와 한국토지공사, 한국도로공사 등 건설교통부 산하기관은 공공기관 이전을 선도한다는 차원에서 오는 2010년까지 조기 이전을 추진키로 했다.
박동운 기자 dongwoon@kda.or.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