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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직 쇄신해 건보 대책 풀겠다” “전문가 의견 적극 수렴…의료현안 해결”

관리자 기자  2005.07.04 00: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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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근태 장관 취임
1주년 기자간담회


“국민연금 개혁, 건강보험 대책 등을 풀어가는데 있어 복지부 조직을 강하고 날렵한 조직으로 만들어 밀려오는 파도와 싸워나가는 노아의 방주를 만들겠다.”
지난 1일자로 장관 취임 1주년을 맞은 김근태 보건복지부 장관은 지난달 30일 장관실에서 가진 기자간담회에서 “앞으로 노아의 방주처럼 어떤 도전에도 버틸 수 있는 배를 만들겠다”는 말로 각오를 밝혔다.


김 장관은 “정치인으로 행정장관에 취임하는게 생소했지만 돌아갈 배가 없다(破釜沈舟)는 각오로 일하겠다고 다짐했다”며 “처음에는 국민들의 질책과 불신이 심했다. 그러나 사실대로 국민들에게 알리고 즉각 대처함으로써 사건사고가 확대되는 것을 막을 수 있었다. 앞으로 이런 자세를 유지하겠다”고 말했다.


1년을 회고하면서 김 장관은 “내세울 만한 일은 없지만 1년간의 가장 큰 성과로 저출산·고령화, 양극화를 국가적인 문제로 받아들이도록 한 것”이라며 “제일 어려운 것은 할 일은 많은데 시간이 없다. 분주하게 하는 일은 많은데 딱 떨어지는 게 없는 것”이라고 말했다.
정치인 출신 장관 선임과 관련, 김 장관은 “장관에게는 전문성도 필요하지만 더 중요한 것은 균형감각과 일의 우선을 결정하는 통합적 사고가 중요하다”면서 “균형감각과 통합능력, 비전을 보는 것은 정치인도 전문가 못지 않게 잘 할 수 있다. 전문가의 토론과 의견을 경청하는게 중요하다”고 소신을 밝혔다.


김 장관은 현안문제를 풀어가는 방식에 있어 “지뢰밭을 피할 필요는 있지만 무조건 피해서는 안되고 해체도 시켜야 한다”면서 “우리사회의 지향점을 어디에 두고 지뢰밭을 극복해 나갈지 생각해 봐야한다”고 강조했다.


이날 김 장관은 “강을 건너고 보니(장관에 취임하고) 파고가 사납게 몰아치고 양극화 문제와 저출산·고령화 등의 과제가 눈에 들어왔다. 고민과 고통도 많았고 준비가 부족하다는 것을 느꼈고 중압감도 들었다”고 솔직히 토로하기도 했다.
이밖에도 김 장관은 경기침체 극복방안, 중앙정부와 지방정부간의 복지전달체계 문제점 등에 대한 의견도 피력했다.
이윤복 기자 bok@kda.or.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