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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강보건 알맹이 없다’ ‘국민건강종합계획 2010’ 구체안 촉구

관리자 기자  2005.07.07 00: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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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건복지부가 마련한 ‘국민건강증진종합계획 2010’에 나타나 있는 구강보건 영역에 구체적인 세부목표가 명시돼야 한다는 강한 지적이 제기됐다.
지난달 28일 과천청사 후생동 지하강당에서 열린 ‘국민건강증진종합계획 2010 중간평가 및 수정을 위한 포럼’에서 치과계 인사들은 2010 목표에 따른 단위사업, 세부단위사업에 구체적인 구강보건에 대한 내용이 반드시 포함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정세환 강릉치대 교수는 “구강보건분과 작업반 참여자로서 구강보건과 정신보건에 대한 내용이 당혹스럽다”며 “이번 틀 안에 구강보건과 정신보건이 포함돼 있으나 실제 어떻게 녹일지에 대해서는 구체적으로 나와있지 않다”고 지적했다.


정 교수는 또 “구강보건의 경우 잇솔질이나 설탕 섭취, 불소도포, 수돗물불소농도 등 질병예방 쪽에 구체적인 목표를 설정해야 한다”며 “구강보건의 경우 전신건강의 일부로 각각의 분야에 포괄적으로 접근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현덕 서울치대 예방치학 교수도 “건강수명과 연계된 구강건강은 모든 분야에 함께 고려돼야 한다”며 “산업보건에도, 학교보건에도 반드시 포함시켜야 한다”고 주장했다.
김 교수는 “모든 OECD 국가의 경우 우식경험영구치수가 낮아지고 있는데 우리나라의 경우 악화일로를 걷고 있다. 이러한 부분 고려해야 한다”며 “수돗물불소화사업의 경우도 법에 명시돼 있지만 단서조항으로 빠져나갈 수 있어 몇 년간 중단되기도 했다”고 우려를 나타났다.


이날 사회자인 문옥륜 서울대 보건대학원 교수도 “정말 창피할 정도로 우리나라 충치율 등이 떨어지고 있다”면서 “보완 작업시 구강보건에 대한 내용이 구체적으로 들어가도록 해달라”고 당부했다.
이날 포럼에는 안정인 구강정책과장, 김종배 대한구강보건협회장, 김현덕 교수, 정세환 교수, 치협 실무자 등 80여명이 참석했다.
이윤복 기자 bok@kda.or.kr